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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머스크에 전쟁 대비 맡긴다…로봇으로 싸우는 자율전쟁사령부도 신설

요약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민간 인사 3명에게 미래 전쟁 무기 체계 연구를 맡기는 '프로젝트 메리디언'을 발표했다.
  • 또한 미군의 드론과 국방 로봇 운용을 관장할 '자율전쟁사령부' 신설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전 하원의장과 안두릴 CEO까지
트럼프 신임 얻은 3인 주도하기로
방산 업체가 직접 무기 체계 연구
자율전쟁사령부로 드론·로봇전 대비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로이터연합뉴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민간 인사 3명에게 미래 전쟁 연구를 맡긴다고 발표했다. 방산 기업에 무기와 체계를 연구하고 자주국방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에 새롭게 임명된 3명의 인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임을 얻거나 열렬한 지지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파머 럭키 안두릴 인더스트리스 창업자,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프로젝트 메리디언’이라는 이름의 사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영관급 이하 장교와 병사들을 상대로 한 ‘군 현황(State of the Force)’ 연설에서다. 세 사람은 이날 연설 현장에 참석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우리의 자녀와 손주 세대가 살아가는 동안 필요하게 될 무기와 체계를 발굴하고 개발해 실전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자율무기, 저가로 대량 생산되는 드론이 전장을 점점 좌우하고 있다며 “미래 분쟁을 가장 잘 예측하는 이들이 국방부 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의적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가 정복해야 할 영역과 숙달해야 할 역량을 식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연구는 우버 임원을 지낸 뒤 현재 국방부 기술 분야 최고 책임자를 맡고 있는 에밀 마이클이 총괄한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럭키의 안두릴은 모두 미국의 주요 방산 계약업체다. 깅그리치 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온 인물로, 기술과 기업가정신을 다룬 책을 썼다. 머스크는 연방 인력을 수십만 명 규모로 줄이려 한 ‘정부효율부(DOGE)’ 작업을 이끌었으나 결국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다만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군의 드론과 국방 로봇 운용·배치를 관장하는 자율전쟁사령부 신설, 군을 위한 종교업무실 설치, 40년 만의 미국 내 새 군사기지 건설 구상도 함께 내놨다. 새 기지는 수천 명 규모의 병력을 유치하기 위해 주 정부들이 경쟁하는 방식으로,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규모가 수십만 에이커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방부는 유럽 주둔 미군을 대규모로 감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본토와 서반구 방어라는 본래 자리로 초점을 옮기면서 어떤 글로벌 위협보다 앞서갈 것”이라며 복귀하는 병력에게 “아름다운 새 기지를 지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은 신규 사업 설명과 종교적 주제, 수염을 기른 병사와 트랜스젠더 병사를 겨냥한 비하 발언 사이를 오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일부 미 언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을 ‘반미적’으로 보도했다며 ‘반역’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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