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으로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권 신임 1차관은 김용범 전 정책실장에 이어 재경부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를 거쳐 재경부 차관으로 복귀한 두 번째 인물이다.
권 신임 1차관은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정책인 ‘6.27 부동산 대책’을 주도해 이 대통령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다. 당시 대책은 집값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2억~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작년 7월 충청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당시 금융위 사무처장이었던 권 신임 1차관을 소개하며 “이 분이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든 그분”이라며 “잘 하셨다”고 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권 신임 1차관에 대해 “경제·금융 전문가”라며 “금융 정책 현장에서 쌓은 실무 감각과 정책 조정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 수단을 과감하게 동원해 경제성장률과 물가 고용 등 경제 현안 전반을 안정감 있게 챙기면서 미래 성장 모멘텀을 지속 발굴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권 신임 1차관은 1968년 경남 진해 출생으로 진해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증권제도과·금융정책과를 거쳤다.
금융위 출범 이후에는 금융위에서 자산운용과장·중소금융과장·은행과장·금융정책과장을 역임했다. 이명박·문재인 정부 때 각각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로 파견을 나갔고,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9월부터는 금융위 상임위원을 맡았다.
권 신임 1차관은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금융위 부위원장을 맡았던 2018년부터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으로 일한 바 있다.
권 신임 1차관은 2024년 1월부터 금융위 사무처장을 맡았다. 김소영 전 금융위 부위원장 임기가 만료된 작년 6월부터 부위원장 직무를 대행했고, 작년 7월에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권 신임 1차관은 주식 빚투(빚내서 투자)는 레버리지 일종이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권 부위원장은 작년 11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 빚투를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