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펜실베이니아의 웨스팅하우스 본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한미 양국이 대미투자펀드 1천200억달러를 투입해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주주사들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 49%를 보유한 캐나다 우라늄 광산업체 카메코 팀 기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문을 통해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원자력 발전 용량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반갑다"고 밝혔습니다.
카메코는 발표문에서 "이번 프레임워크에는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수력원자력과 겪었던 지식재산권 분쟁의 2025년 합의서에 따른 일회성 유예조치가 포함됐다"면서 "이로써 미국내 최대 2기의 APR 1400 원전 건설이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카메코는 "웨스팅하우스는 지식재산권 라이센싱, 엔지니어링 및 조달 서비스, 하도급 기회, 장기 핵연료 제조 서비스 공급 등을 합해 APR1400 원전 1기당 약 20억달러, 2기를 합해 40억달러(약 5조4천억원)의 보상 패키지를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전과 한수원은 지난해 1월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1기 수출마다 로열티와 용역 구매를 제공하는 내용의 50년 장기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으며, 이번에 한국형 원전 APR1400의 미국 건설을 가로막던 계약 조항에 예외를 두는 대가로, 웨스팅하우스는 이 같은 로열티와 설계·시공 용역 대금을 추가로 받게 됐다는 것입니다.
카메코는 또 한국 측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 가능성도 열려있다면서 "한국의 지분 참여가 이뤄지더라도 카메코가 보유한 웨스팅하우스 지분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레임워크에는 한국이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를 확보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첼 CEO는 "최우선 과제는 여전히 미국 에너지부의 원자력 공급망 조건부 대출 약정 이행이며, 이를 통해 AP1000 원전의 건설기간이 최대 3년까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분 51%를 보유한 캐나다 사모펀드 운용사 브룩필드도 발표문에서 "원전 건설 과정에서 웨스팅하우스는 선급 기술료를 받는 것은 물론 원전 건설 관련 보장된 사업범위 확보, 핵연료 제조 서비스 공급 계약 등의 실리를 챙기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브룩필드는 "프레임워크 및 자금 지원 약속은 에너지부가 6월에 발표한 장기조달 품목 구매 지원을 위한 175억 달러 규모의 조건부 대출 약정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과는 별개"라며 "프레임워크는 전력화, 재산업화, AI·컴퓨팅 인프라 구축 등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 용량을 대폭 확대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대주주 모두 "이번 거래의 조건들은 현재 구속력이 없으며 최종 계약 체결, 부지 선정, 규제당국 승인, 금융 조달 등의 절차와 협상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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