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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좌아하게 말입니다”…‘우’를 ‘좌’로 바꾼 지지층 은어

요약
  •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지지층의 은어인 '좌아하게'라는 표현을 사용해 성과 아카이브 참여를 독려했다.
  • 지지층은 반색했으나,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언어로서 신중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한동훈 의원도 이를 비판했다.
한동훈 “멘탈 나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울산=김지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울산=김지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의 정책과 성과를 기록하는 시민 참여형 온라인 아카이브를 소개하며 “좌아하게”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지지층에서 쓰이던 표현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자 일부 지지자들은 반가움을 나타냈지만,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언어로는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한 지지자 계정의 게시물을 공유하고 “많이들 함께해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적었다.

공유한 게시물은 ‘이재명정부 1년 성과에 옆집뽀삐도 놀랐다’는 제목의 아카이브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한 정책과 성과를 모아놓은 것으로, 작성자는 “이재명정부의 모든 일을 기록하지 않는데도 200건을 돌파했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재명 대통령 엑스 캡처 이재명 대통령 엑스 캡처 이 대통령이 쓴 ‘좌아하게’는 온라인에서 ‘우아하다’의 ‘우’를 정치적 좌우를 뜻하는 ‘좌’로 바꾼 표현으로 통한다. 주로 이 대통령 지지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돼 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대통령의 글에 “진짜 다 보고 계신다. 대통령님이 한 번 더 짚어주신 것처럼 예쁘게 토론하겠다”, “좌아하게~ 그렇게 하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대통령이 사용하는 표현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좌아하게’가 무슨 뜻인지 찾아봤다”며 “대통령의 언어는 온 국민뿐 아니라 외신에서도 본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좌아하게’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썼다”며 “멘탈 나간 대통령이 운전하는 대한민국이 걱정된다”고 비난했다.

한동훈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동훈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이 대통령은 같은 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입주 기업 근로자의 주거 지원에 20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는 기사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세금으로 회사에 수조 원씩씩 현금을 지원하는 건 괜찮고, 지방 이전기업 직원에 대한 주거 지원은 왜 문제일까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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