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서울 아파트값이 86주째 오르며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강남 3구의 하락에도 서울 외곽 지역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매매가격을 끌어올렸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상승폭은 직전 주(0.13%)보다 0.04% 포인트 줄었으나, 지난해 2월 첫째 주 시작된 오름세는 86주 연속 이어졌다.
종전 최장 기록은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이어진 85주 연속 상승이었다. 최근 86주간 누적 상승률은 약 17.6%로, 당시 누적 상승률인 약 7.7%를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강남권과 서울 외곽의 흐름이 엇갈렸다. 강남구는 이번 주 0.56% 하락해 전주(-0.42%)보다 낙폭이 커졌다. 송파구도 하락률이 0.14%에서 0.19%로 확대됐다. 서초구는 0.33% 내려 전주(-0.37%)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용산구는 0.01% 떨어지면서 올해 4월 27일 이후 22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서대문구는 0.41%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대문구와 성북구가 각각 0.36%로 뒤를 이었고, 노원구(0.34%)와 강북구(0.31%)도 서울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역세권 및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고, 일부 지역에서 하향 조정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 상승·하락 혼조세가 보이는 가운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올랐다. 화성 동탄구가 목동·반송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47%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남 중원구는 상대원동·하대원동 위주로 0.39%, 수원 영통구는 매탄동·망포동 위주로 0.37%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상승했다. 전주(0.19%)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오름세는 계속됐다. 성북구와 강북구, 노원구가 각각 0.36% 올랐고 도봉구도 상승했다. 서초구는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반포동·잠원동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0.2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