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부캉이 놀랠라’… 부산 북항서 열리는 마라톤 코스도 변경돼

요약
  • 부산 북항 일대에서 출몰한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3일 개최되는 '해리포터 런 2026' 마라톤 대회의 출발 장소와 코스가 변경됐다.
  • 주최 측은 2일 부캉이 구조 작전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변경된 코스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최측, 인파 충돌 등 예방 차원에서 코스 조정
2일 부캉이 구조 작전 성공해도 변경된 코스로 진행

지난 9월 29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관계자들이 선박과 워터펌프를 동원해 상어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고 있다. /뉴스1 지난 9월 29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관계자들이 선박과 워터펌프를 동원해 상어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고 있다. /뉴스1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에 이달 3일 부산 북항 일대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코스까지 변경됐다.

1일 부산시설공단과 체육계에 따르면 ‘해리포터 런 2026’ 주최 측은 전날 참가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근 행사장 일대 ‘부캉이(상어)’ 관람 인파 급증으로 참가자 안전 확보 및 관련 부처 지침에 따라 부득이하게 출발 장소와 코스를 변경하게 됐다”며 “부산의 대표 마스코트가 될 부캉이를 위해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해리포터 런’ 행사는 3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부산 북항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 ‘해리포터’ 개봉 25주년을 기념해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당초 북항친수공원 일대 5㎞ 코스를 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최 측은 행사 사흘을 앞두고 출발 장소를 북항친수공원에서 500m 떨어진 부산항 제1부두로 변경했다. 제1부두는 북항 재개발 구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친수공원에선 다소 떨어져 있다. 주최 측은 출발지를 변경하면서 기존 계획했던 5㎞ 코스도 축소·조정했다.

지난 29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관계자들이 선박과 워터펌프를 동원해 상어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부캉이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지난 29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관계자들이 선박과 워터펌프를 동원해 상어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부캉이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북항친수공원을 찾은 관람객과 충돌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안전 관리 주체인 부산시설공단은 지난달 28일 부산 동구청·부산동부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인파 밀집에 따른 행사 장소 변경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주최 측은 2일 예정된 ‘부캉이 구조 작업’을 통해 부캉이가 친수공원에서 벗어나더라도 변경한 코스로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구조에 성공해 부캉이가 친수공원을 떠나더라도 행사가 임박한 시점이라 이미 변경된 행사 장소와 코스는 다시 조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 사이에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행사 참가자 A씨는 “2일 구조 작업도 실패한다면 3일 대회를 뛰면서 부캉이 얼굴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출발 장소가 공원이 아니라 부두 창고로 바뀌었다”면서 “달리면서 보는 풍광이 처음에 기대했던 것과 다를 것 같다”고 했다.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