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400만원' 커플 통장에 손댄 남친, 잔고 13만원뿐…"가족여행에 썼다" 황당

요약
  •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남성이 3주년 해외여행을 위해 1년간 모은 400만 원 상당의 데이트 통장 잔액을 상의 없이 가족여행 경비로 무단 사용해 갈등을 빚었다.
  • 남성은 예비 며느리로서 시어머니 환갑 여행 비용을 보태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만남 3주년 기념 해외여행을 위해 1년 동안 모아온 데이트 통장 잔액을 확인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뜻밖의 사용 내역을 발견하고 갈등을 빚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함께 사용하던 데이트 통장과 관련한 사연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남자친구와 1년 전부터 매달 각각 50만 원씩 데이트 통장에 넣어왔다. 평소 식사비 등을 제외하고도 약 400만 원이 모였고, 이를 3주년 기념 해외여행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A 씨는 이날 점심때 비행기표를 예매하기 위해 데이트 통장 잔액을 확인했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약 400만 원이 있어야 할 통장에 남아 있는 돈은 고작 13만 원이었다.

출금 내역을 확인한 A 씨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달 제주도의 5성급 호텔과 렌터카, 4인 항공권 등에 300만 원 넘는 금액이 결제돼 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곧바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사용 내역을 따져 물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지난주 부모님, 여동생과 함께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 이때 여행 비용을 데이트 통장 카드로 결제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상의도 없이 가족여행에 사용한 데 대해 크게 화를 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엄마 환갑 기념으로 급하게 여행이 잡혔는데 내 수중에 당장 목돈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차피 내년에 결혼할 건데 예비 며느리로서 시어머니 환갑 여행에 그 정도도 못 보태주냐"며 "내가 말 안 하고 쓴 건 미안한데 가족한테 쓴 돈 가지고 남자친구를 도둑 취급하니까 솔직히 정떨어진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이에 A 씨가 "내가 언제 시어머니 환갑 경비 대준다고 했냐, 당장 300만 원 원상복구 하라"고 하자 남자친구는 "가족 될 사이에 네 돈 내 돈 칼같이 따지는 계산적인 태도가 무섭다. 안 갚겠다는 것도 아니고 결혼해서 천천히 갚으면 되는데 쪼잔하게 군다"고 했다.

A 씨는 "말도 없이 커플 통장 털어서 가족여행 보내고 뻔뻔하게 나오는 남자친구와 헤어져야 하냐, 어차피 결혼할 사이니까 융통성 있게 이해해 줘야 하냐"라고 물었다.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돈 받고 헤어져라", "능력 안 되면서 할 건 해야 하는 타입이네. 거듭 사과했으면 모르겠지만 사과 한 마디도 못 하는 사람이라면 결혼 내내 비슷한 문제로 시달릴 거다", "결혼해서 혼인신고 해야 부부인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