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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김치볶음밥 해줘"…'AG 메달 2개에도' 영락없는 14세 소녀였다

요약
  • 중학교 3학년인 강연서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종목에서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양궁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세웠다.
  • 경기를 마친 강연서는 친구들과 놀고 싶고 엄마가 해준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다고 말하는 평범한 14세 소녀의 면모를 드러냈다.
강연서. 연합뉴스 강연서. 연합뉴스
"엄마, 집에 가면 김치볶음밥에 누룽지해서 많이 해줘."

중학생 신분으로 출전한 첫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두 개의 동메달을 딴 신궁이지만, 사대 밖에서 소감을 말하는 강연서(성사중)는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었다"고 웃는 영락없는 14세 소녀였다.

강연서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박정윤(창원시청)을 145-143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쉬움은 남았다. 대진 운이 따르면서 박정윤과 결승 맞대결이 기대됐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났다.

강연서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언니와 결승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안타깝게 4강에서 떨어져 동메달 결정전을 했다. 마지막 발에 만점을 쏴서 30점으로 끝낼 수 있었는데, 9점을 쐈다. 나중에는 만점을 쏘고 싶다. 원했던 목표보다 낮은 것 같아서 조금 표정이 굳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연서는 초등학교 때 체험수업에서 처음 활을 잡았다. 그리고 부천G-스포츠클럽에서 엘리트 선수로 성장했고, 성사중학교로 전학했다.

중학교 3학년. 만 14세로 김제덕(예천군청)의 만 17세를 넘어선 양궁 최연소 국가대표다.

강연서는 "솔직히 국가대표 3차 평가전 때도 3명이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것을 모르고, '그냥 떨어지겠지' 생각하고 쐈는데 3등으로 선발됐다. 아시안게임이 있다고 했을 때도 '그게 뭐지, 그냥 쏴야겠다' 생각했는데 출전하게 됐고, 선수촌에서 많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활을 내려놓은 강연서는 친구와 엄마를 찾는 딱 중학교 3학년 소녀였다.

강연서는 "올해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었다.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같이 훈련하는 것이 기대된다. 엄마에게 메달 딴 것을 다 걸어주고 싶다"면서 "엄마가 해준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다. 고마워 엄마, 집에 가면 김치볶음밥에 누룽지해서 많이 해줘"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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