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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남성’ 건강이 무너진다…‘비만·고혈압’ 유병률 큰폭 상승

요약
  •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40·50대 남성을 중심으로 비만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큰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체 흡연율은 여성의 증가로 소폭 올랐고, 월간폭음률과 신체활동 실천율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질병청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
여성 흡연율 증가 추세…20대 폭음율은 하락
남성 10명중 4명은 비만…만성질환도 많아져
40·50대 남성 만성질환 유병률이 1년 만에 대폭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클립아트코리아 40·50대 남성 만성질환 유병률이 1년 만에 대폭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 40·50대 남성의 비만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심각한 수위에 접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9월30일 우리 국민의 만성질환 유병률과 건강행태를 조사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8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약 1만명의 가구원이 참여했다.

◆여성 흡연율 꾸준히 증가=먼저 꾸준하게 감소 추세를 기록하던 흡연율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2024년 16.7%에서 1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이유는 여성의 흡연율 상승이다. 4.2%에서 5.5%로 1.3%포인트 올랐다. 특히 30대 여성층의 흡연율이 4.1%에서 7.7%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남성은 28.5%에서 28.0%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여성 흡연율은 담배 종류와 관계없이 고르게 높아졌다. 일반담배는 3.6%포인트, 액상형 전자담배는 3.15%포인트, 궐련형 전자담배 1.1%포인트 상승했다.

술을 적게 마시는 사회변화는 수치로도 뚜렷이 확인됐다. 월 1회 이상 한번의 술자리에서 5~7잔 이상을 마시는 월간폭음률은 2025년 35.1%로 전년 대비 2.7%포인트나 내려갔다. 이 수치는 2016년 기준 39.3%였다. 월간폭음률은 특히 20대에서 크게 줄었다. 2016년 49.8%였던 20대의 월간폭음율은 2025년 35.4%까지 내려갔다.

◆남성 비만율 증가세 ‘심상치 않다’=비만을 비롯한 만성질환 유병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체 비만율은 39.5%로 2016년 기준 34.8%보다 4.7%포인트 상승했다.

만성질환 유병률. 질병관리청 만성질환 유병률. 질병관리청 가장 심각한 계층은 30대 남성이다. 2025년 기준 이들의 비만율은 59%로 1년 전보다 9.9%포인트 높아졌다. 30대 남성 10명 중 6명이 비만이라는 뜻이다. 10년 전에는 46.7%였다. 여성에서는 40대의 비만율 증가가 두드러졌다. 31.6%로 전년 대비 5.9%포인트 올랐다.

비만을 제외한 만성질환 유병률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2025년 기준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28.2%, 여성 17.8%로 전년 대비 각각 1.9%포인트, 0.1%포인트 높아졌다.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은 남성 26.1%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한 반면 여성은 22.4%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우려되는 지점은 최근 10년간 40·50대 남성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 추세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사실이다. 40대 남성의 경우 당뇨병 유병률은 0.1%포인트 상승에 그쳤지만 고혈압(3.7%포인트)과 고콜레스테롤혈증(5.4%포인트) 상승폭은 매우 컸다. 50대 남성은 당뇨병 유병률이 7.7%포인트 상승한 것을 비롯해 고혈압(5.4%포인트), 고콜레스테롤혈증(9.4%포인트) 모두 대폭 상승했다.

◆러닝‘붐’이라는데 신체활동 실천율은 낮아져=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여하고 있는 러닝 ‘붐’에도 불구하고 유산소신체활동 실천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소신체활동 실천율은 2025년 전체 49.5%로 2024년 대비 남성(2.0%포인트), 여성(3.2%포인트) 모두 감소했다. 특히 20대 남성에서 11.2%포인트나 줄었고 여성은 20·30대에서 각각 7.6%포인트, 8.3%포인트 낮아졌다.

건강행태 조사결과. 질병관리청 건강행태 조사결과. 질병관리청 근력운동 실천율 역시 2025년 전체 26.4%로 남녀 모두 소폭 감소했고, 걷기실 천율도 2025년 전체 41.7%로 2024년 대비 남성(2.6%포인트), 여성(2.5%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질병관리청은 11월30일로 예정된 ‘2026년 국가건강조사 결과발표회의’에서 이번 조사에 대한 세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40·50대의 비만·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등 연령별로 관심을 기울여야 질환과 건강행태가 각각 달랐다”며 “관계 부처·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정책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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