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솔리다임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 상장 가능성을 둘러싼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대해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솔리다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한 사항은 없다는 기존 입장은 유지했다.
투자재원 조달 미정…재무상황·자본배분 함께 고려1일 SK하이닉스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솔리다임과 관련해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최근 솔리다임의 향후 사업 운영과 자본 활용 방안을 다룬 보도를 통해 중복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SK하이닉스는 현 단계에서 영향을 단정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며 판단 원칙을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내부 자금과 외부 자본의 활용 여부를 판단할 때 조달 형식뿐 아니라 기존 주주에게 미치는 경제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특히 외부 자본을 활용하는 방안은 자체 자금을 사용하는 방안과 비교해 기존 주주의 경제적 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충분히 살펴 판단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NAN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출범했다. 업황 악화로 어려운 시기를 거쳤으며 현재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기업용 SSD(eSSD)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시장과 사업 환경을 고려해 생산능력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솔리다임의 자본 활용 방안 역시 회사 전체의 투자계획과 재무상황, 자본배분 등을 함께 고려해 판단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
이사회서 사업·재무 영향 점검…주주보호 방안도 검토투자재원 마련 방식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재무여력을 갖추고 있어 자체 자금 활용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자금이 있다는 사실이 곧 모든 투자를 자체 자금으로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서버용 D램(DRAM), eSSD 등 여러 사업의 투자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원을 배분하고 있다. 특정 사업의 투자재원 조달 방식을 정할 때도 회사 전체의 투자계획과 자본배분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판단이다.
메모리는 업황 주기와 투자 시점이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자본집약 산업이라는 점도 판단 근거로 들었다. 내부 자금과 외부 자본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는 시장 상황과 투자 시점, 회사의 재무상황 등을 함께 고려해 검토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외부 자본 활용 여부를 판단할 때는 회사와 기존 주주에게 미치는 경제적 영향뿐 아니라 자본 활용에 따른 효과와 자금조달의 재무적 영향도 종합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어떤 방안을 검토하더라도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경우 이사회 차원에서 재무적·사업적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관련 규정과 절차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기존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과 필요한 주주보호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