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틀간 총 8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AI 산업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반도체 기판 생산에 6조 7800억 원을 투자하고, 삼성전자 등 6개 관계사는 미국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에 약 1조 3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업 브리핑 Up & Down]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삼성이 이틀 사이 8조 원대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을 잇달아 내놨다. 삼성전기는 9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AI 서버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생산능력 확대에 6조78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세종 패키지 기판 생산시설 증설에 4조2700억 원, 베트남 생산법인 설비 확대에 2조51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단일 제품 투자로는 삼성전기 역대 최대 규모다.
9월 29일에는 삼성전자 등 6개 관계사가 미국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헬릭스)에 총 10억 달러(약 1조36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헬릭스는 미국 글로벌 투자사 KKR이 6월 설립한 기업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운영부터 발전, 송배전, 광통신망까지 AI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5억 달러, 삼성물산·삼성SDS·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 등 5개사가 나머지 5억 달러를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동안 8조 원대 투자 계획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삼성이 AI 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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