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의 황석영 작가가 2024년 4월 17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진보진영의 원로 인사인 소설가 황석영은 뉴스공장 김어준 대표를 두고 “사랑의 시기가 끝났다거나, 우정의 관계라는 표현은 대단히 오만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가 지난 28일 ‘뉴스공장’에서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시청한 소감을 전하며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며 앞으로는 ‘우정의 관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황 작가는 30일 JTBC에서 ‘뉴스공장’이 “정권이 들어서기 전부터 뉴스공장의 그게 정치적으로 권력화되는 모습이 보이니까 염려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작가는 “유튜브 미디어도 이제 언론인데 언론의 규칙이 있지 않냐”며 “객관성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줄 세우고, 출연시키는 걸로 누구는 실현시키고 누구는 배제하고, 그러면서 정책 영향력을 이렇게 가진다”며 “그렇지 않아도 권력인데, 언론이라는 게. 이거는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언론은 언론의 일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사면을 두고는 “이재명 정부 들어서자마자 사면을 추진한 것은 너무 빨랐다”며 “나오자마자 차기 대선을 언급하고 합당 소동을 일으키며 당권을 잡으려 한 것은 너무 조급하고 경솔했다”고 비판했다.
황 작가는 “작은 파당을 지어 당권 탈취나 합당 문제를 일으키며 권력투쟁을 벌인 것은 백낙청 선생 말대로 반역 행위와 같다”며 “역사적 급박한 상황에서 퇴행하는 자들은 역사의 뒷길로 보내고 지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을 두고는 “역대 대통령 중에서 자기 공약 사항을 90% 이상 짧은 기간 동안 해냈거나 시작한 대통령은 처음”이라며 “대통령이 잘못한 게 뭐가 있느냐”라고 했다. 대국민 기자회견을 두고는 “사실은 대통령이 나와서 그런 식으로 사과를 할 것도 아니었다”고 했다.
황 작가는 그러면서 “75년 동안 전쟁 상태로 뛰어온 모래주머니를 차고 여기까지 왔다”며 “정전 선언과 평화협정을 통해 한반도 평화공존 체제로 가야 하며, 87년 체제의 옛 옷을 벗기 위해 헌법을 바꾸는 개헌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