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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가도 제자리, 전기차는 '비상'…중국, 국경절 21억 대이동

요약
  • 중국의 일주일 간의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연인원 21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 특히 고속도로에서 배터리가 방전된 전기차 운전자들은 긴 충전 대기 시간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앵커멘트 】
5.5km를 차로 가는 데 5시간이 걸린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에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일주일 간의 연휴 기간 동안 중국 내에선 연인원 21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고속도로가 꽉 막혀 있습니다.

차가 밀릴 것을 감안해 한밤 중에 출발한 건데,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았던 겁니다.

▶ 인터뷰 : 고속도로 운전자
- "5.5km 가는데 예상 시간이 5시간이네요. 완전히 꽉 막혔어요. "

해가 뜨고 고속도로에서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정체가 풀릴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배터리가 떨어진 전기차 이용자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행을 하려면 충전을 해야만 하는데, 충전 대기 시간만 5시간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전기차 운전자
- "휴게소인데요. 모두 충전하려고 줄 서 있는 차들이네요."

결국 싸움으로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전기차 운전자
- "뭔 소리야? 내가 줄 안 섰어? 내가 줄 안 섰다고?"

일주일간의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며 고속도로는 주차장이 돼 버렸고, 전국 기차역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 "저는 지금 베이징역 광장 앞에 나와 있는데요. 국경절 연휴를 맞아 캐리어를 든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간신히 관광지에 도착하더라도 끝이 아닙니다.

인파를 뚫고 나아가야 합니다.

▶ 인터뷰 : 관광객
- "차가 막히는 건 많이 봤어도, 사람에 막혀서 움직이지 못하는 건 처음이네요."

중국 정부는 이번 국경절 연휴에 중국 내에서 이동하는 연인원이 21억 명으로 하루 평균 3억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영상촬영 : 허옥희 / 베이징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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