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45세 전에 2형당뇨병이 생긴 환자 절반가량이 식단과 운동을 병행한 뒤, 혈당을 당뇨병 기준 아래로 낮추고 혈당강하제 없이 유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와 영국 레스터대 연구팀은 45세 미만의 조기 발병 2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의 효과를 살폈다.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비만 성인 96명이 참여했으며, 50명은 식단·운동 프로그램을, 46명은 일반적인 치료를 받았다.
식단·운동 프로그램은 24주간 진행됐다. 처음 12주 동안 하루 800~900kcal의 저열량 식단을 유지하면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했다. 운동은 주 2회 전문가의 지도를 받았고, 주 1회는 스스로 운동했다. 이후 12주 동안은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식단과 운동을 이어갔다.
24주 뒤 식단·운동 프로그램을 받은 50명 가운데 27명은 당뇨병이 관해된 것으로 평가됐다. 관해는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으로 내려가고 혈당강하제를 최소 12주간 사용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인 치료를 받은 대조군에서는 46명 중 2명만 이 기준을 충족했다.
식단·운동군의 평균 체중은 100.7kg에서 92.3kg으로 8.4kg 감소했다. 대조군에서는 103.2kg에서 102.0kg으로 1.2kg 줄었다. 두 집단의 체중 감소 차이는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 7.5kg이었으며, 식단·운동군에서 지방량이 6.6kg 더 많이 감소했다. 빠른 체중 감량 과정에서는 지방뿐 아니라 제지방량도 줄어들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제지방량과 근육이 비교적 잘 유지됐다. 연구진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시행한 것이 근육 보존에 도움이 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식단·운동군에서는 50명 중 43명에게 한 가지 이상의 이상 반응이 나타났지만 변비, 두통, 어지럼증, 피로 등이 대부분이었고 저열량 식단을 시작한 초기였다. 대조군에서는 46명 중 6명에게 이상 반응이 보고됐다. 연구진은 젊은 나이에 시작된 2형당뇨병 환자에서 체중 감량과 유산소·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치료 전략을 추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기간은 24주다. 체중이 다시 늘었을 때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 혈당강하제 없이 혈당이 장기간 유지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진도 장기간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 지역 건강-미주(The Lancet Regional Health-America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