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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장남' 이지호 소위, 미군과 어깨 나란히…국방일보 나온 까닭은

요약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 해군 소위가 한미 해군교육사령관 협력회의에서 통역장교로 임무를 수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 미국 복수 국적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한 이 소위는 현재 제5기뢰상륙전단에서 복무 중이며 성실히 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이자 삼성가 4세인 이지호 해군 소위가 한미 해군 최고위급 회의에서 통역장교로 임무를 수행한 사실이 국방일보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군 당국과 서울경제 보도 등에 따르면, 이 소위는 지난 9월 9일 경남 창원특례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한미 해군교육사령관 협력회의에 참석해 강정호 해군교육사령관(중장)의 발언을 밀착 통역했다. 이날 회의에는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교육사령관(소장) 일행이 참석해 정예 인재 양성 교류 확대와 인공지능(AI), 우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 미래 첨단 전장 환경에 맞춘 교육훈련 발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현재 이 소위는 해군작전사령부 직할 기뢰전·상륙전 핵심 부대인 제5기뢰상륙전단 정보작전참모실 소속 통역장교로 복무 중이다. 당일 통역장교 인력 수요에 따라 인근 교육사령부의 군사 외교 행사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뒷줄 오른쪽) 씨가 한미 해군 교육사령관 협력회의에서 강정호(앞줄 오른쪽·중장) 해군 교육사령관의 발언을 통역하고 있다. [사진 해군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뒷줄 오른쪽) 씨가 한미 해군 교육사령관 협력회의에서 강정호(앞줄 오른쪽·중장) 해군 교육사령관의 발언을 통역하고 있다. [사진 해군 제공]
앞서 이 소위는 지난 2월 태국 일대에서 30개국 8,000여 명이 참가한 다국적 연합 상륙훈련 '코브라골드 2026'에도 파견돼 연합작전 지휘관 간 소통과 정보 번역 임무를 완수한 바 있다.

이 소위는 미국 출생으로 한·미 복수 국적자였으나, 해군 장교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자진 포기했다. 현행법상 복수 국적자는 일반 사병 입대 시 복수 국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장교 임관을 위해서는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삼성가 직계에서 장교가 배출된 것은 이 소위가 처음이다.

지난해 9월 해군사관학교 장교교육대대에 입교해 11월 소위로 임관한 이 소위는 오는 12월 1일 중위로 진급할 예정이다. 중위 진급 이후에는 통역장교 인력 운용 계획에 따라 해군본부나 해군작전사령부 등 상급 부대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소위의 의무 복무 기간은 3년으로, 전역 예정일은 2028년 11월 30일이다.

군 관계자는 "이 소위는 군사 분야 통역이 국가안보와 직결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전문 군사 용어를 매일 학습하는 등 성실하게 군 복무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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