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항의·불매 움직임에 광고계 ‘불똥’
배우 유해진이 출연한 키움증권 광고. [키움증권 제공][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유해진을 모델로 내세웠던 키움증권의 광고 캠페인이 최근 종료됐다. 회사 측은 당초 예정된 일정에 따른 것이라지만, 유해진이 출연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의 불똥이 광고계로 튄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유해진을 모델로 한 광고 캠페인을 종료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유해진 배우를 모델로 한 광고 캠페인은 종료됐으며,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유해진이 출연한 키움증권의 유튜브 광고에는 댓글 기능도 중단된 상태다.
키움증권은 이번 캠페인 종료가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광고 캠페인은 끝났지만 유해진과의 모델 계약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출연 배우들의 광고 활동에 대한 항의와 불매 요구로 번진 상황이어서 이번 캠페인 종료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해진이 모델로 출연한 한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SNS 광고 게시물과 유튜브 광고 영상에는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면서 현재 댓글 작성 기능이 제한된 상태다.
키움증권은 앞서 지난 4월 유해진과 1년간 광고 모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해진을 앞세워 퇴직연금 관련 광고 등을 선보여왔다.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형사와 기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해당 영화는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총에 맞아 고(故) 육영수 여사가 사망했다는 정부 공식 발표와는 다른 결론을 암시해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제작진은 논란에 대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