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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갑질 등 5년간 359건 징계
영남권의 한 국립대 교수 A씨(40대)는 지난 7월 대학에서 해임됐다. 제자들을 상대로 성희롱과 갑질, 폭언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을 받은 것이다. A씨는 여성 대학원생들에게 “여자 친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거나, 출장길에 “침대에서 함께 사진 찍자”고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대학원생을 따돌려 연구실을 나가게 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서울대와 각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 9곳에서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비위로 징계를 받은 교수가 359명으로 2일 집계됐다. 국립대들이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교수 징계는 2021년 51건, 2022년 81건, 2023년 54건, 2024년과 2025년 각각 63건이었다. 올해도 8월까지 징계 47건이 있었다.
징계 359건 가운데 파면·해임·정직·강등 등 중징계가 157건으로 43.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교수 신분을 잃는 파면·해임 처분은 58건이었다. 대학별로는 경북대가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대(52건), 서울대(47건), 경상국립대(46건), 전북대(42건) 순이었다.
징계 사유로는 음주·무면허 운전 등 교통 관련 비위가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구비 부정 사용이나 연구 윤리 위반 등 연구 부정이 65건으로 뒤를 이었다. 학생이나 동료 교직원을 상대로 한 성희롱·강제추행·스토킹 등 성 비위도 40건(11.1%)이나 됐다.
대학가에서는 교수·학생 간 수직적 관계가 교수 비위가 끊이지 않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대학원생은 학위 취득은 물론 이후 진로까지 지도교수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비위를 저지른 교수가 징계를 받은 뒤 다시 학교로 돌아왔을 때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자신을 보호하기도 쉽지 않다고 대학원생들은 말한다.
정성국 의원은 “교수에 대한 징계를 지금보다 강화하고, 비위를 저지른 교수가 대학으로 돌아왔을 때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사회
[단독] “여친 필요” “침대서 사진찍자” 국립대 교수의 망언
요약
- 최근 5년간 서울대 등 주요 거점 국립대에서 비위로 징계를 받은 교수가 35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 이 중에는 제자를 상대로 성희롱과 폭언, 갑질을 일삼은 국립대 교수가 해임된 사례도 포함되었습니다.
- 징계 사유로는 교통 비위가 가장 많았고, 연구 부정과 성 비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영남권의 한 국립대 교수 A씨(40대)는 지난 7월 대학에서 해임됐다. 제자들을 상대로 성희롱과 갑질, 폭언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을 받은 것이다. A씨는 여성 대학원생들에게 “여자 친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거나, 출장길에 “침대에서 함께 사진 찍자”고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대학원생을 따돌려 연구실을 나가게 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서울대와 각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 9곳에서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비위로 징계를 받은 교수가 359명으로 2일 집계됐다. 국립대들이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교수 징계는 2021년 51건, 2022년 81건, 2023년 54건, 2024년과 2025년 각각 63건이었다. 올해도 8월까지 징계 47건이 있었다.
징계 359건 가운데 파면·해임·정직·강등 등 중징계가 157건으로 43.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교수 신분을 잃는 파면·해임 처분은 58건이었다. 대학별로는 경북대가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대(52건), 서울대(47건), 경상국립대(46건), 전북대(42건) 순이었다.
징계 사유로는 음주·무면허 운전 등 교통 관련 비위가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구비 부정 사용이나 연구 윤리 위반 등 연구 부정이 65건으로 뒤를 이었다. 학생이나 동료 교직원을 상대로 한 성희롱·강제추행·스토킹 등 성 비위도 40건(11.1%)이나 됐다.
대학가에서는 교수·학생 간 수직적 관계가 교수 비위가 끊이지 않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대학원생은 학위 취득은 물론 이후 진로까지 지도교수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비위를 저지른 교수가 징계를 받은 뒤 다시 학교로 돌아왔을 때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자신을 보호하기도 쉽지 않다고 대학원생들은 말한다.
정성국 의원은 “교수에 대한 징계를 지금보다 강화하고, 비위를 저지른 교수가 대학으로 돌아왔을 때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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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성희롱갑질교수 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