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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찾아가는 목동 재건축…GS건설, 12단지 우협 선정

요약
  • GS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12단지 재건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 목동 일대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수의계약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후속 단지에서는 복수 건설사의 경쟁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목동 12단지 재건축사업 조감도./사진=양천구청 목동 12단지 재건축사업 조감도./사진=양천구청


GS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12단지 재건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목동6단지가 DL이앤씨를 시공사로 확정하고 10단지가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한 데 이어 주요 단지들의 사업 파트너가 좁혀지고 있다. 단독 입찰에 따른 수의계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속 단지의 경쟁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GS건설은 2일 목동12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발주처는 목동12단지 재건축조합이며 입찰공고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약 1조7888억원이다. GS건설은 전날 조합으로부터 선정 공문을 받았다.

이번 선정은 경쟁입찰이 두 차례 이상 유찰된 뒤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하면서 이뤄졌다. 시공사 최종 선정은 향후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된다. GS건설은 시공사 선정과 본계약 체결 이후 확정 내용을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

목동12단지 재건축은 12만7339㎡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3층, 22개 동, 281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리플리제 자이'를 제안했다. 건축설계는 겐슬러, 조경은 EDSA, 구조안전 분야는 아룹과 협업할 계획이다.

올해 7월 열린 1차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대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등 4개사가 참석했다. 그러나 8월31일 마감한 1차 입찰에는 GS건설만 응찰했고 9월9일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도 홀로 참여했다.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 입찰에서는 한 곳으로 압축된 셈이다.

이러한 흐름은 앞선 단지에서도 나타났다. 가장 먼저 시공사를 확정한 6단지는 DL이앤씨가 단독 참여한 뒤 지난 6월27일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1조2868억원이며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한 '아크로 목동리젠시'를 제안했다. DL이앤씨는 14단지 등 목동권 후속 사업에도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0단지는 현대건설이 지난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로 재건축하며 예정 공사비는 2조6135억원이다. 현대건설 역시 두 차례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를 제안했으며 최종 시공사 선정과 본계약 체결 절차가 남아 있다.

8단지는 대우건설의 단독 참여로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졌다. 최고 49층, 1881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는 1조1119억원이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적용한 '써밋 디아보 목동'을 제안했다.

13단지는 삼성물산이 1차 입찰에 단독 응찰한 데 이어 재입찰 현장설명회에도 홀로 참석하며 수의계약 수순을 밟고 있다. 9월21일에는 서울시 통합심의안이 조건부 의결돼 후속 인허가를 추진할 기반도 마련했다. 계획상 최고 49층, 3852가구 규모다.

목동은 개별 단지의 공사비가 조 단위에 이르는 대형 정비사업 시장이다. 건설사로서는 장기간의 일감과 서울 서남권 브랜드 거점을 확보할 기회다. 먼저 수주한 단지의 설계와 상품이 인접 사업장의 평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후속 수주를 위한 발판으로 활용할 여지도 있다.

다만 입찰 단계부터 투입하는 자금과 비용도 적지 않다. 설계와 홍보에 비용을 들이고 입찰보증금도 마련해야 한다. 여러 단지에서 동시에 경쟁하기보다 수주 가능성과 사업성을 따져 목표 사업장에 집중하는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다.

10단지의 첫 입찰에서는 공동참여가 허용되지 않아 건설사가 2조6000억원대 공사를 단독 수행하는 조건을 검토해야 했다. 입찰보증금은 600억원으로 절반은 현금, 나머지는 보증보험증권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관심을 보이는 것과 본입찰 참여 사이에 자금력과 사업 수행 능력이라는 문턱이 있는 셈이다.

이어지는 단독 수주 소식 속에 후속 단지에서는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4단지는 지난 9월30일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 4개사가 참석했다. 기존 1382가구를 최고 49층, 2436가구로 재건축하며 예정 공사비는 1조6389억원이다. 입찰 마감일은 11월16일이다.

4단지는 3.3㎡당 예정 공사비를 1010만원으로 제시하며 고급화에 무게를 뒀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각각 '디에이치'와 '오티에르'를 제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앞선 단지에서도 현장설명회 참석 회사가 본입찰까지 모두 참여하지 않았던 만큼 실제 복수 입찰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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