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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을 때마다 한움큼씩”…여성 탈모 부르는 ‘3가지’ 건강문제

요약
  •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여성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는 갑상선 이상, 호르몬 변화(PMOS 등), 그리고 철분 및 페리틴 부족이 꼽혔습니다.
  • 탈모는 단순한 계절 변화나 스트레스가 아니라 몸속 기저질환에서 비롯될 수 있어 원인 파악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아프기 전에]

WP, 여성 탈모 원인 소개
갑상선·호르몬 이상 영향
철분 부족도 탈모와 연관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피부과 전문의들의 설명을 토대로 여성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갑상선·호르몬 이상과 철분 결핍을 꼽았다.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피부과 전문의들의 설명을 토대로 여성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갑상선·호르몬 이상과 철분 결핍을 꼽았다. 클립아트코리아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부쩍 늘었다면 단순한 계절 변화나 스트레스 탓으로만 넘길 일은 아니다. 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이 몸속 건강 문제에 있을 수 있어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9월26일(현지시각) 피부과 전문의들의 설명을 토대로 여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 문제로 갑상선 등에 문제가 생기는 호르몬 질환, 철분 결핍을 꼽았다.

◆갑상선 이상…모발 성장 주기 흔들어=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이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갑상선 질환은 특히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5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독증·E05)’ 여성 환자는 17만9148명으로, 전체 환자 25만6353명의 69.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기타 갑상선기능저하증(E03)’ 여성 환자는 54만7880명으로, 전체 66만4415명의 82.5%에 달했다. 여성 8명 중 1명이 평생 어떤 형태로든 갑상선 질환을 겪는다는 통계도 있다.

이같은 갑상선 질환은 정상적인 모발 성장 주기를 방해해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는 ‘휴지기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몸이 에너지를 주요 장기에 우선 배분하면서 모낭이 성장기에서 휴지기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탈모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피로와 체중 감소, 빠르거나 불규칙한 심장박동 등이 동반될 수 있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피로와 체중 증가, 느린 심장박동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를 통해 갑상선 수치가 정상화되더라도 모발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파라디 미르미라니 미국 캘리포니아 카이저퍼머넌트 피부과 전문의는 갑상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과도한 탈모가 멈추고 모발이 다시 자라기까지 6~9개월가량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호르몬 변화도 영향…PMOS 땐 두피 모발 가늘어져=임신이나 폐경, 피임약 복용을 시작하거나 중단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도 여성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다발성 내분비 대사성 난소 증후군(PMOS·옛 다낭성난소증후군)’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PMOS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를 잇는 호르몬 조절 체계에 이상이 생겨 난소의 남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배란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얼굴이나 가슴·복부 등에 굵고 짙은 털이 늘어나지만, 두피 모발은 점차 가늘어질 수 있다. 과도한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면서 모낭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심한 탈모보다는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는 여성형 탈모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여드름이나 불규칙한 생리, 불임, 비만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철분 부족…‘페리틴’ 수치도 살펴야=철분 부족도 여성 탈모와 관련이 있다. 특히 월경량이 많거나 철분 섭취가 부족한 여성, 철분 흡수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체내 철분 저장량이 적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철분이 부족하면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몸이 제한된 에너지를 생존에 더 중요한 기능에 먼저 사용하면서 모발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

체내 철분 저장 상태를 보여주는 ‘페리틴’ 수치도 탈모와 관련이 있었다. 인도 ‘스리 라마찬드라 고등교육연구소’의 니샨탄 타모타란 조교수 등 연구진이 2025년 발표한 연구에서는 휴지기 탈모 환자의 28%에서 페리틴 수치 감소가 나타난 반면, 대조군에서는 페리틴 결핍이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탈모의 원인이 기저질환이라면 단순히 탈모 자체만 치료하기보다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소보다 탈모가 갑자기 심해졌거나 피로·체중 변화·생리 이상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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