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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암살자(들)에 "우리 아버지, 그리 미운가…비극이 왜 의혹 대상인지"

요약
  •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 회장이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밝혀진 사건을 의혹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그는 육영수 여사 서거 당시 슬퍼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회고하며, 이번 논란을 통해 국민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68) EG 회장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해 "온국민이 TV 생중계로 광복절 기념식을 지켜봤는데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1일 조선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온국민이 TV 생중계로 광복절 기념식을 지켜봤고, 재일교포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명백히 밝혀진 사건이 왜 지금 의혹의 대상이 되어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회장은 “아버지(박정희)가 어머니 암살의 배후라니,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미운가?”라며 당시 16살이었던 박 회장은 육영수 여사가 서거한 날 밤의 아버지 모습을 이야기하다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병원에서 돌아오신 아버지가 저를 와락 껴안으시더니 ‘지만아, 니 엄마가 돌아가셨다’ 하시며 가슴이 들썩일 정도로 우셨다"고도 했다.

또 "아버지가 그렇게 소리내어 우는 모습을 나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박 회장은 “어머니를 암살하려 했다면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왜 자신이 연설하는 곳에서, 자기도 총탄을 맞을 수 있는 곳에서 목숨을 걸고 하나.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이런 (엉터리) 영화에 굳이 대응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영화 상영 중단 여부가 내겐 중요하지 않다. 손해 배상 받아서 뭐 하나? 오히려 이번 논란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아버지 박정희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육영수 여사가 서거한 1974년 8월 15일의 슬픔을 회고한 박 회장은 외할머니와 청와대에서 TV로 기념식 생중계를 볼 때만 해도 그날 아침 어머니의 미소가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도 했다.

박 회장은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를 참 좋게 봤다. 그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든 분이 서로를 증오하게 만드는 영화를 내놓을 줄 몰랐다"고 전했다.

또 유해진 배우에 대해선 "‘왕과 사는 남자’도 좋았지만, ‘삼시세끼’를 재미있게 보면서 ‘남자답다’고 생각했다. 그런 분들이 그렇게 험악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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