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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챙긴 ‘현미 누룽지’… 당뇨병 환자 혈당 관리에 도움 될까?

요약
  • 코미디언 심형래가 유튜브에서 당뇨병에 좋다고 추천받은 현미 누룽지는 쌀로 만든 탄수화물 식품이므로 현미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혈당에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 현미 자체가 백미보다 혈당 상승이 느리기는 하지만, 누룽지는 가공 방식과 섭취량에 따라 혈당에 영향을 주므로 당뇨병 환자는 첨가당 유무를 확인하고 정해진 양만 먹어야 한다.
[스타의 건강] 코미디언 심형래(68)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수유시장을 찾았는데, 한 상인이 “당뇨에 좋다”며 건넨 현미 누룽지를 맛봤다./사진=유튜브 채널 ‘영구TV’ 캡처 코미디언 심형래(68)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수유시장을 찾았는데, 한 상인이 “당뇨에 좋다”며 건넨 현미 누룽지를 맛봤다./사진=유튜브 채널 ‘영구TV’ 캡처
현미는 백미보다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현미는 백미보다 덜 도정돼 식이섬유와 영양 성분이 더 많이 남아 있고, 식후 혈당 반응도 상대적으로 낮다.

코미디언 심형래(68)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수유시장을 찾았다. 한 상인은 심형래에게 “당뇨병이 있으시다고 해서”라며 현미 누룽지를 건넨 뒤 “현미 누룽지가 혈당에 좋다”고 말했다. 심형래는 과거 당뇨병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현미 누룽지는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현미라는 이유만으로 누룽지를 혈당 관리에 좋은 식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누룽지도 결국 쌀로 만든 탄수화물 식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거나 설탕·조청 등이 들어간 제품을 먹으면 전체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면서 혈당 관리에 부담이 된다. 또 제품마다 현미 함량, 백미 혼합 여부, 첨가당 유무 등이 다르다.

다만 현미 자체는 백미보다 혈당 관리에 유리한 식품이기는 하다. 현미는 벼의 왕겨만 벗기고 쌀 겨층과 배아를 남긴 쌀로, 도정 과정에서 이 부분이 거의 제거되는 백미보다 식이섬유와 일부 비타민·미네랄이 더 많이 남아 있다. 국제 학술지 ‘국제 식품과학 영양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Food Sciences and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서 건강한 성인 10명과 2형당뇨병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현미와 백미 섭취 뒤 혈당 반응을 비교했다. 그 결과 현미를 먹었을 때 백미보다 식후 혈당 반응이 낮았다.

현미는 가공 정도에 따라 혈당 반응이 달라진다. 곡물을 잘게 분쇄하면 세포 구조가 파괴되고 소화효소가 전분에 접근하기 쉬워진다. 미국당뇨병학회 학술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2형당뇨병 성인 28명이 덜 가공한 통곡물과 곱게 가공한 통곡물을 각각 2주간 섭취했다. 그 결과 덜 가공한 통곡물을 먹었을 때 곱게 가공한 통곡물을 먹었을 때보다 식후 혈당 반응이 아침 식사 후 약 9%, 전체 식사 후 평균 약 6% 낮았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 조절을 위해 현미 누룽지를 선택한다면 설탕이나 조청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고르고, 간식처럼 계속 집어 먹기보다는 정해진 양만 먹는 것이 좋다. 물에 끓이더라도 탄수화물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밥이나 면 등 전체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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