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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장중 사상최고가…美 ‘적당히 부진한’ 고용지표에 투자심리 회복

요약
  • 미국의 9월 고용 증가세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 특히 금리 부담 완화 기대감으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엔비디아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나스닥 1.2%↑다우 0.5%↑, S&P 0.7%↑
엔비디아 장중 사상 최고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플러오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플러오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9월 고용 증가세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둔화된 고용지표를 연준의 금리 인상 부담을 완화하는 신호로 받아들였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증시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40포인트(0.49%) 상승한 5만1,176.9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6.27포인트(0.73%) 오른 7,722.72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319.27포인트(1.19%) 상승한 2만7,190.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뒤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고, 나스닥100지수 역시 1.00% 오르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2만9000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8만4000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한 7월과 8월 고용 수치도 하향 조정되면서 고용시장 둔화 흐름이 재확인됐다. 9월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지표가 경기 과열 우려를 낮추면서도 급격한 경기 침체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필 블랑카토 오사이크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이 원했던 수준에 가까운 고용 수치”라며 “과도하게 뜨겁지도, 지나치게 냉각되지도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동결 확률은 전날 75.6%에서 이날 오후 77.9%로 상승했다.

금리 부담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장중 3% 넘게 오르며 약 5개월 만에 최고가를 새로 썼다. 다만 장 후반 국채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고, 결국 1.34%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도 AMD는 2.95%,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1.76% 오르며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국채시장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는 금리가 하락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투자자들이 고용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93bp 상승한 5.28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4.6bp 오른 4.833%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둔화가 단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가 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국채 금리와 지정학적 위험요인 등이 향후 시장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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