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사업성 검토 단계…참여 확정한 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가 확정되지 않은 데 대해 추가 비용 부담 가능성을 거론하며 압박성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질문을 받고 “내가 성급하게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나로서는 괜찮다. 그들에게 더 많이 청구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투자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질문에 재차 확인을 요구하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 측 부담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언급한 ‘청구’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뜻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 문제를 다른 한미 경제·통상 현안과 연계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의 대미 투자 사업을 발표하면서 알래스카 LNG 사업을 투자 대상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미국 측은 해당 사업에 500억 달러가 넘는 한국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사업의 경제성과 법률적 요건 등을 검토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으로, 미국 측 발표와는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