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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북한, 원산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올해 15번째

요약
  •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올해 15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이 700㎞ 이상 비행했으며 한미 당국이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 이번 발사는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남북 대화 가능성을 일축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 한미일 3국의 정례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 다음날인 12일 서울역에서 이날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 보도가 송출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5시 2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 한미일 3국의 정례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 다음날인 12일 서울역에서 이날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 보도가 송출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5시 2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차례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2026.9.12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남북 대화 가능성을 일축한 지 하루 만인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15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로, 지난달 20일 이후 13일 만이다. 전날 김 부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남북 대화 제의를 두고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고 일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오전 6시 3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 미사일은 700㎞ 이상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공유해 왔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사거리 300∼1천㎞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되지만, 합참은 이번에 포착한 미사일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북한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사거리 1천∼3천㎞)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천∼5천500㎞)의 비행거리를 의도적으로 줄여 시험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사는 지난 8월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당시에도 북한은 오전 6시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쐈고, 합참은 700㎞ 이상 비행했다고 밝히면서도 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하지 않았다.

당시에도 준중거리 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줄여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은 통상 탄도미사일 시험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목적과 성과를 선전해왔지만, 해당 발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발사 지역과 시간대, 비행거리, 군 당국의 초기 판단 등이 유사한 만큼 북한이 8월 시험했던 미사일을 다시 발사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정확한 미사일 종류와 시험 목적은 한미 당국의 추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발사는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을 둘러싸고 남북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우리 군 당국은 최근 서부전선 25사단 관할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매설 지뢰가 폭발해 장병 3명이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북한에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합참은 당시 강현우 작전본부장(중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우리 장병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히며 북한에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같은 날 김여정 총무부장 담화를 통해 우리 군 당국의 ‘북한군 지뢰 폭발’ 발표를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우리 군인들은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부장은 2일 추가 입장에서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를 비난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MDL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화를 제안한 데 대해서도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며 대화 가능성을 차단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13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약 세 시간 간격으로 발사했다. 합참에 따르면 두 미사일은 각각 약 450㎞와 600㎞ 이상 비행했다.

북한은 이틀 뒤 해당 발사가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1마’ 개량형인 ‘화성포-11마-1형’ 시험이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모니터에도 ‘화성포-11마-1형 비행궤도’라는 문구가 포착됐다. 북한은 이를 새로운 중요 전투무기체계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화성-11마 계열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계열 발사체에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태의 탄두를 결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속 비행에 낮은 비행고도와 변칙기동 능력을 결합해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의 탐지·요격을 어렵게 만드는 무기체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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