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이 2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욱 울산시장 페이스북김상욱 울산시장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사생활·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결과가 나올 경우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들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욱 시장은 3일 오전 9시 39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성매매 의혹 등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가 나오면, 그 즉시 의혹 제기하고 허위선전·선동한 무책임하고 비겁한 분들은 '정계은퇴' 및 '의원직 사퇴'하는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을 확대 재생산한 언론사에도 "시민들께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러시아女 동거설부터 필리핀 성매매설까지"
김상욱 시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직접 나열했다.
그는 "지난 선거 때부터 러시아 여자 동거설, 요구르트 아줌마 불륜설, 불륜 올림픽설 등 말도 안 되는 마타도어를 펼치더니, 급기야 3~4년 전 변호사 시절 출입국 업무 확대를 위한 현지 업계 접촉 등 목적으로 필리핀에 다녀온 것을 기화로 '필리핀 성매매설'까지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은 김상욱 시장을 둘러싼 필리핀 성매매 의혹과 의혹 무마 시도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 등을 수사 중이다. 아직 혐의 유무에 대한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국민의힘 울산시당도 최근 필리핀 현지 여성들의 단체 대화 내용과 관계자 녹취라고 주장하는 자료를 추가로 공개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김상욱 시장은 이를 계속 "선동과 억측"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돼지와 진흙탕 싸움 안 하려 했지만 정도 지나쳐"
김상욱 시장은 그동안 적극 대응하지 않은 이유를 돼지와 진흙탕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돼지는 진흙을 좋아한다. 진흙 좋아하는 돼지와 인간이 진흙탕에서 싸우면 돼지만 좋다"며 "그래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돼지 너 혼자 뒹굴어라' 하고 있는데 정도가 지나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로 인해 시민들이 소모적 논쟁에 빠지고 중요한 시정의 동력이 훼손되고 있다"며 "그 피해는 시민들께 되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가 나오면 의혹 제기한 정치인들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에서 은퇴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라"며 언론사에도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상욱 시장은 "만약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힘으로 '정치적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진정한 피해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기 때문"이라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