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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국제유가…'7천피' 회복 뒤 도사린 변수들 [주간 증시해설서]

요약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7000선과 90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 순매도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국제유가 압박 등으로 인해 증시의 확실한 반등 추세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더스쿠프 주간 증시해설서
한눈에 본 10월 첫째주 시황
7000선 다시 회복한 코스피지수
장중 900선 돌파한 코스닥지수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 탔지만…
순매도세 키운 외국인 투자자
개인 투자자 10월 들어 순매도
여전히 불안한 대외 변수들
# 7000피를 다시 회복했다. 코스피지수가 10월 첫째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 7003.74로 거래를 마치면서 5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900선을 돌파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동시에 시장을 압박하고 있어서다. 거래대금까지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 추세에 올라섰다고 예단하기도 어렵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추세 전환의 신호일까. 반짝 반등세일까. 
[그래픽 | 챗GPT, 더스쿠프, 사진|뉴시스] [그래픽 | 챗GPT, 더스쿠프, 사진|뉴시스]# 시황 = 국장이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6000~7000선 오락가락하며 확실한 '반등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답답한 흐름은 10월 첫째주(9월 28일~10월 2일)에도 이어졌다.

추석을 앞두고 7080.92(9월 23일)까지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연휴가 끝나자 하락세로 돌아섰고, 30일 6838.04로 떨어졌다. 다행히 10월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틀면서 2일 7003.74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코스피가 상승 추세로 돌아섰는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국제 유가를 향한 시장의 경계 심리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일(현지시간) 장중 5.34%까지 오르면서 2002년 5월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는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5.4%를 넘어섰고, 프랑스의 10년물 국채금리도 이날 장중 4.96%까지 오르면서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이렇게 추세가 불확실한 코스피를 대신한 건 코스닥지수였다. 9월 23일 840선을 넘어선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1일 894.29를 기록했다. 2일에는 장중 903.88까지 오르며 7월 2일(장중 904.53) 이후 3개월 만에 9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장 막판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900선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다. 코스닥지수는 2일 893.29에 거래를 마쳤다.  

# 거래실적 =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탔는데도 투자자의 수급은 부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개인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1조3881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1일과 2일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1조9000억원을 사들였고, 코스닥에선 5147억원을 순매도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8조4208억원(코스피 8조3234억원+코스닥 974억원)을 순매도했다.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는 1일 348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하지만 2일 284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한주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를 받아낸 것은 7조3521억원 순매수한 기타법인이었다.

시장의 활력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10월 들어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9397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9월 28조4307억원보다 8.7% 줄어든 수치다.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월 65조7821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7월 42조9928억원, 8월 31조8338억원 등 계속 줄어들고 있다.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 주요종목 = 그렇다면 삼전닉스의 상황은 어떨까.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선 수급 공백을 우려한다. 삼전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되면서다. 배당 이후 투자자들의 이탈이 빨라질 수 있다는 거다. 반론도 있다. 미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3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하자 시장에선 반도체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흐르고 있다. 
삼전닉스를 사이에 두고 악재와 호재가 혼재해 있다는 건데, 이를 반영하듯 주가도 오락가락이다. 9월 23일 28만5000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는 30일 26만8500원까지 하락했다. 1일 27만6000원을 기록하며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지만 2일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삼성전자보단 안정적이었다. 9월 23일 186만2000원에서 29일 176만5000원으로 떨어진 주가는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 결과, 2일 184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테마별로는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이 주목을 받았다. HLB는 9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담관암 표적항암제 리픽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HLB 주가는 9월 28일(종가 3만9700원)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후 추가 상승하며 9월 29일(종가 4만950원) 4만원대를 회복했다. HLB 주가가 4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8월 20일(4만100원) 이후 한달 만이었다. 
# 환율 =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에 머물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2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8.4원)보다 7.8원 내린 1350.6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시장에선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대규모 경상수지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채권 =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채권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월 23일 3.99%를 기록했던 국고채(3년물) 금리는 30일 4.01%로 상승했다. 회사채(3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4.68%에서 4.70%로 상승했다. 시장은 국고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오름세가 뚜렷해서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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