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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괜찮다는데 나만 으슬거려”… 유독 추위 타는 5가지 이유

요약
  • 남들보다 유독 추위를 타는 이유는 단순한 체질 차이일 수도 있지만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
  • 주요 원인으로는 부족한 근육량, 혈액순환 저하, 수면 부족, 급격한 체중 감량, 그리고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이 꼽힌다.
  •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등으로 완화할 수 있으며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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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지나고 가을 공기가 완연해졌다. 불볕더위가 엊그제 같은데 거리엔 어느새 찬바람이 분다.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선선한 날씨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날씨다. 특히 남들보다 유독 손발이 시리고 몸이 으슬거린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단순한 체질 차이일 수도 있지만, 인체가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 근육량이 적으면 열을 덜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근육량에 주목한다. 골격근은 인체에서 중요한 열 생산 조직이다. 근육량이 부족하면 기본 발열량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이때 몸은 36.5도의 핵심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말단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류를 내장 기관 중심으로 우선 배분한다. 그 결과 손과 발 등 말단 부위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며 냉감을 느끼게 된다. 미국 뉴욕 주노 메디컬의 내과 전문의 아르티 아가르왈 박사는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유독 추위를 많이 탄다면 근육량이 적고 지방 비율이 낮은 체형인 경우가 많다”고 했다.

2. 손발이 차갑다면 혈관 수축을 살펴라

추운 날씨에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정상적인 체온 조절 반응이다. 그러나 추위를 느끼는 것이 단순한 체질 반응 때문이 아닌 경우도 있다. 혈액순환 문제 역시 흔한 이유로 지목된다. 혈관이 수축하거나 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손과 발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말단 부위가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이 혈액순환 저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말초 혈관을 즉각 수축시켜 손발 시림을 더욱 악화시킨다.

3. 수면 부족과 자율신경계 불균형

수면과 체온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인체는 생체 리듬에 따라 밤이 되면 체온을 약 0.5~1도 떨어뜨려 숙면을 유도하고, 낮에는 체온을 올려 활동 상태를 만든다. 하지만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시상하부와 자율신경계 기능에 불균형이 생겨 낮 시간에도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진다.

4. 급격한 체중 감량 및 영양 결핍

다이어트로 인한 급격한 체중 감소도 영향을 미친다. 피부 밑 피하지방층은 외부 추위를 차단하는 단열재 역할을 하는데, 체지방이 급격히 빠져나가면 열 손실이 커진다. 극단적인 식단 조절로 인한 영양 결핍도 문제다. 예컨대 비타민 B12(정상 범위 200~900 pg/mL)가 결핍되거나 철분이 부족해지면, 혈액 내 적혈구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조직으로 공급되는 산소량을 감소시켜 전신 피로감과 함께 극심한 추위를 유발한다.

5. 유독 추위를 탄다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의심하라

생활 습관에 큰 문제가 없는데도 추위를 견디기 힘들다면 내분비 질환인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인체 대사율을 조절하고 열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가 높아지고 유리 T4(Free T4) 수치가 떨어지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하면, 신체 에너지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체온이 떨어지고 부종, 체중 증가, 극심한 피로감, 변비, 탈모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냉감을 완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돕고 체온을 높이며,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는 체온 조절 기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냉감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평소와 다른 변화가 느껴진다면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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