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이제 OS란 대체 무엇인가?

요약
  •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사용자가 자연어를 통해 직접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환경이 열리면서, 고정된 완제품 앱 중심이었던 기존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운영체제 설계 방식의 변화가 예상된다.
  • 이에 따라 토마스 프태첵은 기존의 고정 기능 앱 실행 방식을 벗어나 사용자가 원할 때 앱을 직접 만들어 주는 새로운 개념의 휴대전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프로그래머와 사용자 사이의 경계가 AI로 허물어지면서, 사용자가 자연어로 자신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드는 컴퓨팅 환경이 열리고 있음
  • 앞으로는 사용자 수가 1~2명에 불과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아지고, 어쩌면 대다수를 차지할 수 있음
  • 소프트웨어 공급은 전문가가 만든 완성 앱에서 앱을 만드는 구성 요소 중심으로 바뀔 수 있음. 대형 브라우저와 워드프로세서는 남지만, 일부 기능만 가져다 쓰는 개인용 앱이 훨씬 많아질 수 있음
  • 현대 OS의 앱 격리 설계는 낯선 공급자의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환경에 맞춰져 있음. 같은 사용자가 만들고 수시로 변형하는 앱이 중심이 되면 이 설계의 타당성도 줄어듦
  • Thomas Ptacek은 Fly.io를 떠나 Kurt와 새로운 휴대전화를 만들고 있음. 고정 기능 앱 실행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할 때 휴대전화에서 앱을 만들어 주는 기기를 목표로 함
자연어로 만드는 개인용 소프트웨어
  • Thomas Ptacek이 어린 시절 처음 접한 컴퓨터는 VTech Laser 200 복제품으로 추정되는 Z80 기기였으며, 카세트테이프를 사용하고 TV에 연결하는 방식이었음
    • 아버지 사무실에서 즐기던 “Hitchhiker’s Guide” 같은 텍스트 어드벤처를 직접 만들고 싶었지만, 기기는 BASIC으로 부팅될 뿐이었음
    • 여덟 살에 BASIC을 배우려 하지는 않았고, 컴퓨터가 상상만큼 멋진 물건은 아니라며 실망함
  • 십 대 중반 컴퓨터 보안을 계기로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지만, 프로그램의 구조를 알수록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전체를 만드는 일이 더 어렵게 느껴졌음
    • 빠른 네트워크 서버는 만들 수 있어도 워드프로세서를 만드는 일은 디젤 기관차를 제작하는 것만큼 막막했음
  • 최근 몇 달 동안 AI로 여러 네이티브 macOS 앱을 만들면서 백엔드와 프런트엔드, 웹과 네이티브,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경험을 함
  • 더 큰 변화는 프로그래머와 사용자 사이의 경계가 사라지는 데 있음
    • 영어를 프로그래밍 언어로 삼아 직접 만든 프로그램들이 Mac 메뉴 막대와 작업 전환기를 채우고 있음
    • 이런 작업은 숙련 사용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앞으로 실제로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함
사용자 1~2명을 위한 앱이 만드는 변화
  • AI의 직접적인 영향에 집중하느라 2차 효과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음
    • 많은 앱, 어쩌면 대부분의 앱이 1~2명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배포하고 어디서 실행할지도 다시 생각해야 함
  • 소프트웨어 유통은 Egghead Software의 매장 진열대, 박스 제품, CD-ROM을 거쳐 인터넷으로 옮겨 왔음
    • 이제는 미리 만들어진 고정 기능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지기 시작할 수 있음
  • 범용 완제품 대신 자신이나 가까운 지인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개인의 일과 생활에 특화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함
    • O’Hare에 붙어 있는 가까운 기상 관측소가 호수 효과를 놓칠 때, 시카고 Roscoe Village의 정확한 날씨를 알고 싶다는 요구가 있음
    • 지도를 보는 대신 Eisenhower Expressway에서 빠져나와 Roosevelt, Madison, Lake 중 어느 길로 귀가해야 할지만 알고 싶을 수 있음
    • 지금 어딘가에서 자신이 참석해야 할 회의가 열리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을 수 있음
  • 이런 문제는 사소해 보이지만, 바로 그 점이 중요함. 사용자 규모가 너무 작아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대상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일상적 요구이기 때문임
  • 지금은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를 낯선 전문가가 공급하지만, 앞으로는 완성 앱보다 구성 요소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함
    • 대형 브라우저와 워드프로세서는 계속 존재할 것임
    • 반면 for 루프를 모르는 사람도 워드프로세서 내부 기능의 7분의 1만 가져와 자신만의 업무나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앱을 만들고, 이런 앱은 수천 배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함
앱 격리를 중심으로 한 OS 설계의 전제
  • 현대 OS의 핵심 목적은 단순히 하드웨어 자원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아님
    • 많은 임베디드 시스템도 OS라고 부르기 어려운 런타임으로 하드웨어 접근을 제공함
  • 핵심은 애플리케이션을 서로 격리하고 통신을 세심하게 통제하는 것임
    • 낯선 공급자에게서 모든 소프트웨어를 가져오는 환경에서는 합리적인 설계임
    • 격리 대상인 소프트웨어 대부분이 같은 출처에서 나온다면 그 타당성이 줄어듦
    • 모든 앱이 제작자의 뜻에 따라 언제든 새 기능을 붙일 수 있는 유동적인 존재가 된다면, 고정된 앱별 영역을 나누는 방식은 더욱 맞지 않게 됨
고정 기능 앱 대신 필요한 앱을 만드는 휴대전화
  • Thomas Ptacek은 Fly.io를 떠나 Kurt와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이러한 컴퓨팅 환경에서 자신들이 갖고 싶은 플랫폼이자 기기로 휴대전화를 만들고 있음
  • 2026년의 주류 휴대전화는 2023년에 기획된 제품이며, 당시 컴퓨터는 전문 프로그래머가 만든 결정론적 고정 기능 앱을 실행하는 기기였음
    • 사용자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구매하는 사람이었음
  • 기존 휴대전화는 근본 설계가 1970년대 컴퓨팅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을 받음
    • VT52 단말기와 DEC PDP-11 시대의 설계를 확장하고 소형화했을 뿐, 정교한 외관과 고해상도 화면 뒤에서 수행하는 일은 여전히 미리 만들어진 앱을 실행하는 것임
  • 새 휴대전화는 고정 기능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중심으로 설계하지 않음
    • 무대에서 AAA 모바일 게임을 시연하는 기기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 TikTok이나 짧은 영상 소비를 위한 기기도 아니지만, 사용자가 그런 기능을 요청할 수는 있을 것으로 봄
    • 무엇이든 요청하면 원할 때 휴대전화에서 앱을 만들어 주는 것이 목표임
AI의 발전에 거는 베팅
  • 이 계획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은 합리적이며, 프로젝트는 AI가 곧 비상식적으로 보일 만한 일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에 베팅하고 있음
  • 거대한 미래 전망과 신규 회사 발표를 결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경계함
    • 기술적 세부사항은 비밀이라서가 아니라, 스타트업 발표와 분리해 다루기 위해 지금 공개하지 않음
  • 지난 1년의 기술 산업에서는 100년의 변화가 한꺼번에 벌어진 듯하며, 개인용 컴퓨터 등장 이후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고 봄
  • AI가 부딪히는 한계는 한 달 안에 무너지고 있으며, 오늘날 최첨단 모델로 하는 모든 일을 몇 년 뒤에는 즉시 무료로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함
  • 컴퓨터만 손에 넣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전문 개발자가 되며 익힌 컴퓨터의 한계에 대한 감각을 다시 버릴 필요가 있음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