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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암살자(들) 배우 비하에…진중권 “영화를 비판하라” 일침

요약
  •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의 외모를 비하하고 김고은을 비판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저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진 교수는 영화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지만 배우와 평론가에 대한 인신공격과 집단 린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암살자(들) 유해진에 “북한상”
진중권 “마음의 거울을 들여다보세요”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암살자(들)' 포스터가 걸려 있다. 이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영화 제작진이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암살자(들)' 포스터가 걸려 있다. 이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영화 제작진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뉴시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영화 ‘암살자(들)’ 출연 배우의 외모를 비하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참 저질”이라고 비판했다. 자신도 영화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작품 비판이 배우와 평론가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진 교수는 3일 페이스북에 “주진우 의원은 참 저질이군요. 유치해서 못 봐주겠네”라며 “마음의 거울을 들여다보세요. 요새 자신이 얼마나 추해졌는지”라고 적었다.

진중권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어 “영화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나, 평론가와 연기자들에 대한 테러는 중단돼야 한다”며 “영화를 비판하고 비평하라. 떼거리로 몰려다니며 집단 린치하지 말고”라고 밝혔다.

논란은 주 의원이 ‘암살자(들)’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을 비난하는 온라인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면서 불거졌다. 한 누리꾼이 스레드에서 유해진의 과거 출연작을 언급하며 “그냥 북한에 가서 살아라. 자유대한민국에서 꼴값 떨지 말고”라고 쓰자, 주 의원은 “북한상”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주 의원은 영화를 추천한 배우 김고은을 언급한 게시물에도 비판 댓글을 남겼다. 김고은이 ‘현재에 대한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 꼭 함께 봐주시고 느껴달라’는 추천사를 쓴 데 대해 “그 감사한 현재를 박정희 대통령님이 만들어주신 거야. 알고나 말해야지”라고 적었다.

배우를 향한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자 주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웠다.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진우의 이슈해설’에서 “제가 유해진 얼굴을 이야기하는 건 문제인가. 저는 뭐 표현의 자유 없나”라며 “나는 북한상이라고 보이면 북한상이라고 얘기하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번 글에서 과거 스타벅스 행사에 대한 비판도 함께 거론했다. 그는 “스타벅스 탱크데이 행사가 5.18 모독이라고 억지 부리며 난리 바가지를 쳤던 인간님들도 이번 사태를 보고 반성들 좀 하시고”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 역시 ‘암살자(들)’의 시나리오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 시나리오 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배우들을 줄줄이 섭외한 감독의 능력에 찬사를”이라며 “그냥 배우들이 똥 밟은 사건으로 이해하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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