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놓친 부동산 이슈, '선데이 부동산'에서 확인하세요!1. 재건축 특별구역 선정?…"호가 올려요"
2. JYP 신사옥 앞 공원부지, 용도변경 '논란'
3. 경제정책 사령탑 하준경…부동산은?
재건축 기대감에 들썩이는 분당
경기 성남시 '분당 노후계획도시' 전경./사진=성남시분당 신도시가 들썩이고 있어요. 성남시가 지난달 29일 분당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 대상에 5개 구역, 총 1만3429가구를 선정하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선정된 구역은 △이매촌1(1734가구) △시범단지1(4200가구) △파크타운(3025가구) △푸른마을(2598가구) △한솔마을2(1872가구)입니다.
지역 커뮤니티가 들썩이는 것은 물론이고, 이런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도 뛰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전용면적 84㎡ 수준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최근 실거래가 대비 3억원가량 치솟은 매물도 올라오고 있어요.
시범단지1(한양)의 경우 지난 8월 21억7000만원(30층)에 거래된 것이 최근 사례이고, 그동안 최고가는 지난 6월 계약된 22억8000만원(26층)이었는데요. 일부 집주인은 지난달 28일 23억원에 팔겠다고 내놓은 아파트를 불과 하루 지나 1억원을 올리기도 했네요. 이에 따라 동일 평형 매물이 대체로 24억원 수준의 호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파크타운은 더 화끈합니다. 이 아파트에선 지난달 21일 21억8000원(11층)에 팔린 게 최근 거래이고, 최고가는 지난 7월 계약된 21억9000만원(8층)인데요. 지난 2일 24억7000만원짜리 매물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또 푸른마을(푸른벽산, 신성, 쌍용)의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 7월 계약된 19억4500만원(20층)이고, 신고가의 경우 같은달 거래된 20억원(11층)인데요. 이곳에선 지난 1일 22억원짜리 매물이 등장했습니다. 이매1(삼성)의 경우 지난 8월 17억7000만원(1층)에 거래된 게 최근 사례이고, 신고가는 지난 5월 계약된 18억4900만원(11층)인데요. 이곳 호가도 19억8000만~21억5000만원에 형성됐습니다.
지역 분위기는 이처럼 뜨겁지만 전문가들은 침착하고 꼼꼼하게 판단할 것을 조언하고 있는데요.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이번 선정은 사업 추진 기대를 높일 수 있지만, 실제 사업 속도는 주민 동의율과 사업성, 분담금, 인허가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입지와 대지지분, 예상 추가분담금, 사업 추진 단계를 종합적으로 봐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실수요자는 단기적 시세차익보다 장기 거주 목적과 자금 여력을 우선하고, 재건축 이후 주택 규모와 분담금 부담까지 고려해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함 랩장의 조언입니다.
앞으로 성남시는 이번 5개 구역의 특별정비계획안에 대해 주민 공람·공고와 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경관위원회 심의, 경기도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해 오는 12월까지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할 계획입니다.
추가 선정도 이어질 전망인데요. 성남시는 지난달 28일 '2027년 분당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 계획'을 공고한 바 있어서죠. 내년 선정 물량은 1만가구 규모라고 합니다.
JYP 신사옥 앞 공원부지, 용도변경 '논란'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지난달 28일 자신 유튜브 채널에서 JYP엔터 신사옥 앞 공원 부지를 상업 용지로 바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를 비판하고 있다./사진=유튜브 갈무리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 JYP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앞 공원부지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상업용지로 바꿨다고 비판하면서 논란인데요. 용산공원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를 향해 비판하던 서울시가 이렇게 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죠.유 교수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 남겨놔야 할 공원부지를 상업용지로 바꿔서 돈을 벌려고 한다"며 비판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유 교수는 JYP 신사옥 설계를 맡은 인물입니다.
특히 유 교수는 "국토교통부가 용산공원에 주택을 넣겠다고 할 때 서울시는 반대하는 목소리를 엄청나게 많이 냈다"며 "그런데 서울시도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는데요. ▷관련기사: [용산이몽]"일부라도 청년주택" vs "단기간 내 어려워"(2026년 8월25일)
이에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시는 지난 1일 해명자료를 내고 "고덕강일지구 내 공원용지 조정과 용산공원 개발은 △법적 근거와 공공성 △사업의 목적 △공원에 부여된 법적 지위 등이 전혀 다른 사업"이라며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용산공원은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따라 국가가 미군기지 반환부지의 본체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하도록 정한 국가적·역사적 공간이고, 현행법상 공원 외의 목적으로 용도변경하거나 매각·처분을 금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시는 "용산공원과 달리 고덕강일지구는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학교시설 설치 의무를 이행하고, 그 비용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개발사업면적의 1% 범위에서 공원·녹지를 축소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사업 시행자인 SH와 국토교통부가 협의를 통해 공원용지를 조정했다"며 "고덕강일지구는 의무 공원·녹지 기준의 140%를 충족한 상태에서 제한적으로 지구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에 따르면 공원·녹지 법적기준은 해당 지구면적(165만9312㎡)의 20%(33만1862㎡) 이상이고, 고덕강일 공원·녹지의 면적은 47만1450㎡ (28.4%)라고 합니다.
또한 2023년 9월 분양공고 당시 주변 토지의 토지이용계획이 바뀔 수 있다고 명시했고, 2025년 10월에 자족시설용지로 변경됐다고 하네요. 게다가 JYP 신사옥은 올해 4월에 건축 허가가 이뤄졌으므로, JYP도 인근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인지할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인사가 만사'…부동산 규제 유지·강화하나요?인사가 만사라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에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을 임명하면서 부동산 시장 규제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인적 쇄신이 아니라 기존 인사를 승진 발탁했다는 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기존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시그널이 읽힌다는 겁니다.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낸 하 실장은 이 대통령의 공약 수립 과정에도 참여해 그의 경제 철학에 대한 이해도 높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고, 김용범 전 정책실장과 함께 일하며 손발을 맞췄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번 인선 관련 브리핑에서 "하준경 실장은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시킨 역량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복지, 일자리, 교육, 주거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기존 정책의 유지에 대한 시그널은 하나 더 있습니다. 재정경제부 1차관에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임명된 것인데요. 권 차관의 '영전'도 부동산 시장 규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 차관은 작년 6월 금융위 사무처장 시절 이번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인 '가계부채 관리방안(6·27 대출규제)'을 주도한 인물인데요. 당시 금융위는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감독원, 5대 시중은행 등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었고,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규제를 내놓았죠.
특히 당시 권 차관은 충청지역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이번에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든 분이다. 잘하셨다"며 공개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규제가 강화할 것이란 시그널도 엿보게 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상대의 간담회에서 대출 규제를 언급한 점이 그렇습니다. 이 사장은 "집값 안정화를 위해선 대출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는데요.
그는 "'주담대 6억원 한도, 생애최초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등의 규제 상황에서 경쟁적으로 집을 사면서 집값이 올라간다"며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목소리를 냈죠.
이 사장 또한 지난 7월 LH 사장 취임 전에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으로 재직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을 가볍게 들을 수는 없었는데요. 이날 간담회 직후 이 사장은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범부처 주택 신속공급 점검회의'에 참석하러 떠났습니다. ▷관련기사: '주택 공급 사령관'이 대출 규제 꺼낸 이유(2026년 10월1일)
과연 정책 결정의 중심에 있는 이들의 카드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