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웨딩 바우 클럽’ 새로 출범…계열사 혜택까지
하이마트 혼수 가전 최대 540만원·예복은 최대 60% 할인
결혼하는 커플이 늘면서 유통가의 ‘예비부부 모시기’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7월 혼인 건수는 2만2282건으로 1년 전보다 9.3% 늘며 7월 기준 2015년 이후 가장 많았다. 1~7월 누계로도 14만6656건으로 2018년 이후 최대치였다. 가을 웨딩 성수기를 맞아 백화점과 가전·가구업계는 연중 최대 수준의 혜택을 10월에 집중 배치했다. 마침 개천절(3일)과 한글날(9일)이 낀 사흘짜리 연휴가 두 번 이어지는 만큼 혼수와 예물 장만을 미뤄뒀다면 이번 연휴를 노려볼 만하다. 같은 물건이라도 언제,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돌려받는 금액이 수백만원씩 차이 날 수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전점에서 15개 상품군, 16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웨딩페어’를 열고, 행사 기간에 한해 웨딩마일리지를 최대 2배 적립해준다. 예컨대 대상 브랜드에서 500만원을 결제하면 최대 1000만점이 쌓이는 식이다. 그라프·쇼메·예거르쿨트르 등 주얼리·시계와 디올·프라다·셀린느 등 평소 별도 혜택이 드문 명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예물을 준비 중이라면 이번이 기회다. 신혼집 꾸미기 수요에 맞춰 리빙 브랜드도 전년보다 20% 늘렸다. 해스텐스·허먼밀러·USM 등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에서도 추가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두 연휴가 모두 행사 기간에 포함된다.
마일리지 혜택을 받으려면 웨딩 멤버십 ‘롯데웨딩멤버스’에 먼저 가입해야 한다. 예식장 계약서 등 결혼 관련 서류만 내면 무료로 가입할 수 있고, 가입일부터 9개월간 쌓은 웨딩마일리지에 따라 구매액의 최대 7%(최대 560만원)를 롯데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구매 횟수나 브랜드 수와 상관없이 누적 구매액만 채우면 상품권을 받도록 조건이 단순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9일 웨딩 전용 멤버십 ‘웨딩 바우 클럽’을 새로 선보였다. 예식 1년 전부터 예식 후 6개월까지 앱에서 예식장 계약서 등을 제출하면 언제든 가입할 수 있다. 가입하면 웰컴 혜택으로 패션·잡화에 쓸 수 있는 세일리지를 6개월간 총 120만원 받고, 멤버스바 음료와 무료 주차권도 준다.
기존 명품·워치·주얼리 사은행사와 가전·가구 프로모션은 그대로 받으면서, 가입 점포의 누적 구매액에 따라 최대 1%(최대 100만원)의 보너스 리워드가 더해진다. 워치·주얼리, 패션·코스메틱, 가전·가구 등 120여개 제휴 브랜드에서는 상시 할인과 구매 사은품, 반지 각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뷰티 브랜드와 신세계까사·신세계면세점·프리미엄 아울렛 등 계열사 혜택까지 묶여 있어 예물·예복부터 신혼집 가구와 허니문 쇼핑까지 한 번에 해결하려는 예비부부에게 유리하다.
혼수 가전은 롯데하이마트가 10월 한 달간 ‘이사·웨딩 페스티벌’을 연다. TV·냉장고·세탁기 등 삼성전자 행사 품목을 2개 이상 사면 품목 수에 따라 최대 540만원 혜택을 주고,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TV와 사운드바 등 지정 상품을 함께 사면 최대 9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가구는 한샘이 하반기 ‘쌤페스타’에서 이사·신혼 맞춤 혜택과 함께 최대 85% 할인을 내걸었다. 까사미아는 다음 달 8일까지 ‘홈&리빙 페스티벌’을 열고, 혼수 고객 전용 ‘웨딩·입주클럽’ 회원에게 주요 소파를 최대 20% 할인해준다. 한글날인 9일부터는 할인 대상 소파가 더 늘어난다. 침대는 매트리스와 함께 사면 최대 30% 싸게 살 수 있다.
LF 마에스트로가 2030 남성 체형·취향 반영한 ‘로마 수트’를 론칭했다. /LF 제공예비신랑이라면 예복 행사도 챙겨볼 만하다. 세정 웰메이드의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는 8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20~39세를 대상으로 수트 셋업을 최대 60% 할인한다. LF 마에스트로는 2030 남성 체형에 맞춘 예복 특화 패턴 ‘로마 핏’을 적용한 ‘로마 수트’를 새로 내놨다. 맞춤(MTM)과 대여 서비스도 함께 운영해 한 번 입고 말 예복에 큰돈을 쓰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고를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