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열매의 모습. 마로니에 열매는 밤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독성이 있어 식용으로 섭취하면 위험하다. [출처=스레드 갈무리]밤인 줄 알고 주워 갈비찜에 넣으려던 열매가 독성 열매인 가시칠엽수, 일명 '마로니에 열매'로 확인되면서 위험에 처할 뻔 했다는 사연들이 전해져 가을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는 길에서 주운 열매가 밤이 아닌 '마로니에 열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글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작성자는 갈비찜을 하려는데 생밤이 없어서 아쉽던 차에, 우연히 밤이 엄청나게 떨어진 모습을 보고 신난 마음에 주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열매 사진을 검색해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밤이 아닌 밤과 비슷하게 생긴 마로니에 열매였던 것입니다.
작성자는 "정보를 안 찾아보고 이 열매로 갈비찜을 했으면 다 골로 보냈을 뻔"이라고 말하며 누리꾼들에게 주의하라고 알렸습니다.
밤처럼 비슷한 마로니에 열매를 잘못 알고 먹을 뻔한 경험을 했다는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출근길에 마로니에 열매를 밤인 줄 알고 줍는 시민들을 목격하게 되자, "밤 아니에요, 드시면 큰일 나요"라고 말하며 뛰어가 말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마로니에 열매를 밤으로 알고 반 개를 먹은 적이 있었다"며 "하루 종일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고 죽다 살아났다"고 경험담을 털어놨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설명에 따르면 마로니에 열매로 불리는 '가시칠엽수'는 가로수나 조경수로 널리 심겨 있습니다.
열매는 갈색을 띠고 표면이 매끄러워 밤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마로니에 열매에는 탄닌과 글루코사이드 등 독성 물질이 들어 있어 섭취하면 발열과 오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밤과 마로니에 열매는 생김새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마로니에 열매의 껍질에는 가시가 듬성듬성 나 있지만 밤송이는 뾰족한 가시가 빽빽하게 나 있습니다.
껍질을 벗긴 뒤에도 두 열매들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마로니에 열매는 꼭지가 없고 표면에 광택이 있지만 밤은 끝이 뾰족한 꼭지가 있습니다.
가을철 길에서 밤과 비슷하게 생긴 열매를 발견했다면 바로 먹지 말고 종류를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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