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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韓은 “확정 아니다”라는데…美국무부 “알래스카 LNG, 진정한 윈윈”

요약
  • 미국 국무부는 한국의 알래스카 LNG 사업 등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양국에 '윈윈'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 그러나 한국 정부는 투자가 확정된 바 없으며 상업적 합리성을 따져 최종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 AFP=연합뉴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 AFP=연합뉴스][이코노미스트 박재우 기자] 미국 정부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비롯한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현실화하면 양국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의 투자 규모는 물론 참여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상업적 합리성을 따져 최종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4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토미 피곳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워싱턴DC 외신센터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양국 모두에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피곳 대변인은 "이것이 실현되면 미국과 한국, 양국 국민에게 진정한 '윈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래스카 LNG 사업 등을 두고 양국 정부의 발표에 간극이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사안의 긍정적인 측면"이라며 "우리가 합의를 이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규모도 막대하다"며 대규모 투자가 개별 사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망과 에너지 생산 확보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기로 서면 합의했다. 공동 팩트시트에는 전략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른 상업적 합리성과 모든 국내법상 요건 충족을 조건으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사업 참여 여부를 두고 양국의 온도 차는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한국이 500억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국이 투자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두 배를 청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반면 한국 정부는 투자 참여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사업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산업통상부는 투자 규모는 물론 사업 추진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주 북부 원유·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약 1300㎞의 가스관을 통해 남부로 운송한 뒤 액화해 아시아 등으로 수출하는 사업이다. 막대한 초기 투자비가 필요하고 수익성 확보 여부도 불확실하다는 점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미국은 사업이 추진될 경우 한국산 철강 등 기자재에 대한 관세를 낮추고 향후 생산되는 LNG에 대한 한국의 우선 접근권 등을 보장하기로 했다. 사업 규모도 초기 67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대로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래스카 LNG 외 다른 대미 투자 사업도 구체화 과정이 남아 있다. 한미는 1200억달러 규모의 대형 원전 8기를 미국에 건설하기 위한 포괄적인 '원전 프레임워크'에 합의했지만 개별 프로젝트별로 상업적 합리성과 사업 구조 등을 따져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1호 프로젝트로 확정된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역시 전력공급계약(PPA) 수요처 확보와 한국 기업의 참여 범위 등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피곳 대변인은 "이는 우리가 매우 기대하고 있는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들"이라며 "이 모든 것은 앞서 체결된 합의에서 비롯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해 양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대규모 발표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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