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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덕분에 유방암 발견”… 60대 남성, 대체 어쩌다가?

요약
  • 영국에서 60대 남성이 친구와 장난을 치다 우연히 가슴의 통증과 멍울을 발견했고, 검사 결과 남성 유방암 진단을 받아 수술 및 치료를 받았다.
  • 남성 유방암은 전체의 1% 미만이지만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유두 주변의 덩어리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해외토픽] 영국에서 친구와 장난을 치다 우연히 유방암을 발견한 6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메트로(Metro)’ 캡처 영국에서 친구와 장난을 치다 우연히 유방암을 발견한 6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메트로(Metro)’ 캡처
유방암은 여성 환자가 대부분이지만, 남성에게서도 발병할 수 있다. 영국에서 친구와 장난을 치다 우연히 유방암을 발견한 6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가슴에서 발견된 멍울, 암이었다지난 2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Metro)’에 따르면, 로버트 플레그하르트(62)는 친구가 장난으로 자신의 젖꼭지를 꼬집은 이후 계속해서 가슴에 통증을 느꼈다. 통증은 일주일 이상 지속됐고, 통증 부위를 확인하던 중 유두 바로 옆에서 작은 멍울이 발견됐다. 그는 “남자들은 유방암에 걸리지 않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자꾸 신경이 쓰여 병원에 갔다”며 “간호사의 권유로 유방촬영술을 받았다”고 했다.

검사 결과 로버트는 유방암으로 진단됐다. 암은 림프절 한 곳으로 전이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유방 종양과 주변의 조직 일부를 제거하는 유방 부분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를 시행했다. 그는 “수술 후 이틀 만에 퇴원했는데, 병원에서 종양의 경계가 명확하고 거미줄처럼 얽혀 있지 않아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현재 그는 호르몬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인 타목시펜을 처방받고, 검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젖꼭지 주변 덩어리 확인해야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남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전체 유방암의 1% 미만이다. 그러나 진단이 늦어져 이미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진단 시 평균 연령은 60~70세지만, 모든 연령대의 남성에게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에스트로겐 과다나 안드로겐 부족 같은 호르몬 이상, BRCA 유전자 이상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남성 유방암은 보통 한쪽 유방에서 발생한다. 유두 주변의 착색된 피부인 유륜 아래에 덩어리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 유두 함몰, 출혈이나 분비물, 유두와 피부 궤양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겨드랑이 림프절이 만져질 정도로 비대해져 있기도 한다. 덩어리가 만져지면 유방 촬영술이나 유방 초음파술 같은 검사를 진행해 섬유낭성질환이나 섬유선종은 아닌지 확인한다. 악성 소견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한다.

치료는 여성 유방암과 비슷하게 이뤄진다. 병기와 종양 범위에 따라 수술을 진행하고, 방사선 치료도 시행한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화학요법, 호르몬 치료, 방사선 치료를 한다. ‘국제 유방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Breast Cancer)’에는 남성 유방암의 90% 이상이 에스트로겐 양성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작용해 항암효과를 내는 타목시펜을 활용한다. 이후 의사 진찰, 유방촬영, 혈액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재발 여부를 확인한다.

남성 유방암 역시 다른 암처럼 조기 발견 후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암이 원래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을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은 98.3%다. 평소 샤워를 할 때 가슴 피부나 유두에 변화가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종양내과를 방문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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