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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뒤편엔 투자 행렬…최대 수혜자는 안두릴 [마켓무버]

요약
  •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방산 스타트업에 대한 VC 투자가 AI와 드론 등 첨단 기술 수요 증가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10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 특히 미·유럽·일본 등에서 방산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미국의 안두릴 인더스트리즈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습니다.
방산 스타트업 투자 10년 만에 최대치로
상반기 408억弗 투자...전년比 56% ↑
안두릴 50억弗 조달·기업가치 610억弗
AI·드론 등 첨단기술 전장서 수요 높아져
美·유럽·日도 방산 스타트업 육성 속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러시아의 한 주택. 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러시아의 한 주택. 타스연합뉴스올해 상반기 전 세계 방위산업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투자가 반기 기준 최근 10년 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첨단 기술이 전쟁의 양상을 바꾸면서 방산 스타트업으로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이 집계한 2026년 1~6월 방산 스타트업 VC 투자액은 4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투자액의 74%에 도달한 것으로 올해 전체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의 중심에는 미국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가 있다. 드론과 무기 제어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안두릴은 올 5월 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610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 대형 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미군 고위 당국자 출신 인사를 특별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안보 분야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안두릴에도 자금을 댔다. 안두릴은 일본과 영국·호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드론 개발업체인 독일 스타크는 6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5억 유로를 조달했다. 독일은 민간 자본뿐 아니라 정부도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일본에서도 방산 기술을 보유한 신생 기업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AI 개발업체 사카나AI는 올 상반기 310억 엔을 조달하며 방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7월에는 정보 분석에 AI를 활용하기 위한 실증사업과 관련해 일본 방위성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방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글로벌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이란 전쟁까지 겹치면서 각국의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AI와 드론 등 첨단 기술의 활용이 전쟁의 판도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각국이 새로운 전쟁에 대응할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 미군의 이란 공격 작전에는 미국 팔란티어가 개발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가 활용됐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드론이 전장의 핵심 무기로 부상했다. AI와 무인기 등 첨단 기술이 실제 전투에서 위력을 입증하면서 관련 스타트업의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는 셈이다.

기존 방위산업을 주도해온 대형 업체에 비해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투자금이 몰리는 배경으로 꼽힌다. 전통적인 방산업체는 무기체계 개발과 조달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스타트업은 새로운 기술을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만큼 방산 스타트업으로 향하는 투자금도 당분간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닛케이는 “중동 정세의 긴장 등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방산 분야로의 자금 유입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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