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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박범계 “‘노무현 존경’ 윤석열만 못한 한동훈, ‘팩트’ 말할일 아냐…내란도 韓 배신 탓”

요약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언급하며 검찰 폐지 책임을 민주당에 돌린 것에 대해 "고인을 팩트로 언급할 문제가 아니며, 검찰해체 책임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의원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 또한 한 의원이 비상계엄 유발과 검찰독재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복수 차원에서 검찰을 폐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文정부 검찰폐지 안했다” 尹 검찰독재 책임론
“논쟁 가치 없고 고인에 팩트 언급할 문제 아냐”
“韓, 尹 황태자·배신” 양립에 ‘계엄유발’ 주장도
김지용 중수청장 인선 갈등엔 “빨리 임명돼야”
“‘보완수사요구권’ 정밀하게 잘 만들어드렸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생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뇌물 사건으로 압박하던 진보진영이 왜곡된 검찰폐지로 이어갔다고 주장한 가운데 여당에선 “고인에 대해 팩트로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역사인식만도 못하다”거나, 국민의힘 당권파처럼 2024년 12·3 비상계엄 유발 책임이 한동훈 당시 당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친명(親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노무현 정부 때 법무비서관을 지내셨다. 한동훈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일가가 시계 등 금품을 수수해 검찰이 수사한 것이라고 한다’는 물음에 “어떻게 보든 논쟁할 가치가 없고, 그게 완전히 끝난 수사가 아니었고 (노)대통령께서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진실이 다 규명된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범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8일 페이스북에 당대표 출마를 위해 국무총리직을 사퇴한 김민석(오른쪽)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지선언했다. [박범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박범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8일 페이스북에 당대표 출마를 위해 국무총리직을 사퇴한 김민석(오른쪽)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지선언했다. [박범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그는 “지금은 왜 난데없이 뜬금없이 한 의원이 노 전 대통령님을 끄집어 들어오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지금 민주당에서 사과를 요구한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며 “한 의원 그 양반은 (가슴이 아닌) 머리로 정치하는 사람인데, 머릿속에 여러 가지 셈법을 구사해서 하는 거기 때문에 사과를 요구한다고 먹혀들 여지도 없다. 그게 한 의원 본질이다. 머리로 하는 정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예전에 김건희씨(윤 전 대통령 부인) 녹취록(서울의소리 폭로)에 생생하게 지난 대선(2022년 3·9 대선) 때 틀어준 적 있지 않나. 윤석열도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다는 얘기까지 한때 했잖나. (한 의원은) 역사의식이 그만도 못한 사람”이라고 했다. ‘시계를 받은 부분을 팩트로 얘기한다면’이란 후속 질문엔 “고인을 놓고서 볼 때는 팩트로 언급할 문제도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진행자는 ‘노 전 대통령 측근 유시민 작가도 시계를 받은 건 사실인 것 같다고, 망치로 부쉈단 표현을 방송에서 한 적 있다. 한 의원이 그걸 넘어 정치적 목적으로, 역사적 비극인 전직 대통령 자살사건을 끄집어냈다고 보는가’라고 되물었고 박 의원은 “그렇다”며 “결국은 검찰해체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의 문제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과 한동훈에게 있다’고 정확하게 얘기했다”고 답했다.

그는 “한동훈이야말로 윤석열의 황태자였고 검찰독재, 검찰권을 남용해 야당과 야당 지도자를 탄압하는 수단으로 써 온 역사적 경험 때문에 검찰이 해체될 지경에 이르렀다”며 “문재인 정부 때 검경 수사권 조정(검찰수사권 일부 박탈)만 있었을 뿐 해체되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12·3 내란의 동기부여도 한동훈이 한 거”라고 했다. 진행자는 ‘무슨 말씀이시냐’고 물었다.

박 의원은 “검찰독재 과정에서 윤석열이 국민으로부터 인기가 떨어지고 멀어지니까 결국은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배신의 아이콘, 하나의 내란 동기부여가 된 거 아니겠나”라며 “자기가 계엄해제 표결로 반대(국민의힘 의원 18명 참여 주도)했다는 거 딱 하나 갖고, 전체적인 전후 맥락을 잘라낸 다음 자기는 역사적으로 내란에 아무 책임 없다고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한동훈(오른쪽 두번째) 무소속 의원이 지난 10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정 형소법 시행 D-1 토론회 : 검찰 폐지, 내일부터 지옥문이 열린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오른쪽 두번째) 무소속 의원이 지난 10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정 형소법 시행 D-1 토론회 : 검찰 폐지, 내일부터 지옥문이 열린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검찰청 폐지는 윤석열 정부 때문이라고 했는데 한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는 건 부인하는지’고 진행자가 되묻자 “역사적인 여러 맥락이 중층적으로 작용해 검찰해체의 결과가 온 걸 갖고, 마치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아주 저열한 복수 차원에서 검찰을 해체한 것처럼 말을 돌린 것 아니냐”며 “책임 논쟁에서 자신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 본인에게 다가올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유출 폭로한 검찰 내부 기소계획서같은 내부 수사자료, 기밀 서류들이 어떻게 유출됐나 수사가 시작됐잖나. 국민의힘 당원게시판(당 홈페이지 책임당원 익명게시판) 사건도 있지 않나”라며 “압수수색 영장 청구권을 여전히 가진 검찰 특수부 출신들, 정치 검사들에게 ‘나 한동훈좀 잘 봐줘’란 면이 없지 않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 죽음 이후 검찰 수사권폐지·검찰폐지 목소리가 반복적으로 나온 것도 맞지 않느냐’는 질문엔 “아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 서거에 가장 가슴아파하신 분이 문재인 전 대통령 아니냐. 문재인 정부 때 소위 6대 범죄 직접수사권을 남겨놓은 수사기소 분리가 이뤄졌잖나”라며 “만약 노 전 대통령 억울한 죽음에 복수 차원이라면 그때 검찰 폐지했다. 그렇게 가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한편 박 의원은 여권 내 검사 출신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임명 갈등을 두고 “빨리 중수청장이 임명돼야 한다. 현재 중수청 차장 등 라인업은 당초 우려보단 비교적 괜찮다”며 “부패·경제 범죄, 화이트컬러 범죄 등에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하고 공소청도 마찬가지다. 기존 조직 명칭만 바꾼 거 아니겠나. ‘보완수사요구권’은 아주 잘 정밀하게 만들어드렸으니 그 부분을 적극 활용해 지금 걱정하시는 민생범죄나 사회적 약자 범죄 같은 데 빈틈 없도록 모두가 노력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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