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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뱃속에도?…내장지방 키우는 ‘장내세균’ 찾았다

요약
  • GIST와 서울대 공동연구팀이 한국인 대규모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내장지방을 키우는 특정 장내 세균 2종을 찾아내고 동물 실험을 통해 비만 유발 가능성을 입증했다.
  • 이번 연구는 향후 비만과 대사질환을 이해하고 새로운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프기 전에]

GIST·서울대 공동연구팀, 국제학술지 발표
관련 세균 2종 특정…생쥐 실험 통해 입증
비만·대사질환 새 대응전략 연구에 도움 기대
특정 장내 미생물이 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미생물은 내장지방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클립아트코리아 특정 장내 미생물이 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미생물은 내장지방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연구팀이 특정 장내 미생물이 비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박한수 교수 연구팀은 2일 서울대병원 박진호 교수, 서울대 원성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9월10일자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한국인 대규모 건강검진 및 장내 미생물 데이터를 분석해 내장지방과 관련성이 높은 장내 세균을 찾아내고, 동물 실험까지 진행했다. 특히 체질량지수(BMI), 총 체지방량, 허리둘레, 내장지방 등 여러 비만 관련 지표 가운데 내장지방이 장내 미생물과 가장 일관된 연관성을 보이는 지표 중 하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내장지방은 복부 안쪽에서 장기 주변에 쌓이는 지방이다. 피하지방과 달리 과도하게 축적되면 인슐린 저항성,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여러 대사질환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

연구팀은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에 참여한 한국인 1833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장내 미생물 군집과 유전 정보를 아우르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하고, 장내 미생물 구성과 혈압, 혈당·인슐린, 중성지방·콜레스테롤, BMI·허리둘레·체지방량·내장지방 등 52개 건강지표의 관계를 살펴봤다.

그 결과 비만과 관련된 여러 지표 가운데 내장지방은 BMI, 체지방량, 허리둘레보다 장내 미생물과의 연관성이 더 일관되게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도레아 롱기카테나(Dorea longicatena)’와 ‘비피도박테리움 아돌레센티스(Bifidobacterium adolescentis)’가 비만 점수와 내장지방에 특히 주목할 만한 세균으로 확인됐다.

생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지방 함량이 높은 먹이(고지방식이)를 먹인 생쥐에 두 세균을 각각 투여한 결과, 두 세균을 투여한 생쥐 모두 세균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체중이 더 많이 증가했다.

박한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의 대규모 한국인 건강 정보와 장내 미생물 데이터를 분석해 내장지방과 밀접하게 관련된 장내 세균을 찾아내고, 동물 실험을 통해 이들 세균이 비만과 관련된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까지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장내 미생물이 인체의 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과정을 밝힌다면 비만과 대사질환을 이해하고 새로운 대응 전략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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