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 진영이 주입해 온 노무현 피해자 신화를 깨겠다"며 사실상 여권에서 금기시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금품 수수 의혹과 검찰 수사를 둘러싼 논란을 연일 거론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검찰 출신 소인배 정치꾼들의 한심한 작태"라며 맹비판했습니다.
한동훈 의원은 어제(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민주당은 제가 허구의 노무현 조작수사 신화를 극복하자고 문제 제기하는 것이 마치 최근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에 대한 대중의 반발심에 편승하려는 의도라는 식으로 거짓 주장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제가 허구의 노무현 조작수사 신화를 극복하자는 공개적인 문제 제기를 시작한 것은 두 달 전인 지난 8월 4일 보완수사 폐지 토론회 때부터였다"며 "거짓말로 물타기해 보려는 민주당, 한심하다"고 직격했습니다.
한 의원은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을 검찰 수사의 희생양으로 규정하면서 검찰청 폐지까지 추진했지만, 이는 '신화'에 불과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청 폐지를 하루 앞둔 지난 1일부터 관련 글을 잇따라 올리며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한 자신의 주장을 거듭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도 집중포화에 나섰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어제(5일) 논평을 통해 "자극적인 언어로 상대를 모욕해놓고, 모욕당한 피해자에게 왜 모욕인지 입증하라는 식의 파렴치한 행태는 괴벨스도 울고 갈 지경"이라며 "윤석열 밑에서 정치 검사 노릇하며 배운 행태로 대한민국 정치까지 혼탁하게 만드는 모습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똑 닮아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도 "한동훈 의원은 악마의 대못질을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직접 시계와 돈을 받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을 모독하고 올라가는 자리는 한동훈이 쌓은 악행의 탑이 산산이 부서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닷새 동안 한 의원을 겨냥한 논평을 잇따라 내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 민주당 지도부 의원은 "앞으로도 한 의원을 향한 비판 논평을 지속적으로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정태진 기자 jtj@mbn.co.kr ]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