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와 고구마는 공복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마다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는 습관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공복’에 잘못 먹으면 오히려 속을 불편하게 하거나 혈당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아침 공복에 피하는 게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
바로 토마토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진복 원장은 “많은 사람이 아침 공복에 토마토를 먹는다”며 “하지만 빈속에 토마토를 섭취하면 위벽을 강하게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평소 위장이 예민하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 토마토 자체가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잦은 위산 역류로 식도가 민감한 사람에게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토마토는 식사 후나 식사 중간에 섭취하자. 이진복 원장은 “식후에 토마토를 먹으면 위산이 중화되면서 위벽 자극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했다. 올리브오일과 함께 먹는 것도 좋다. 토마토 속 라이코펜 흡수율을 최대 열다섯 배까지 높일 수 있다.
고구마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이진복 원장은 “다이어트 식품의 대표주자인 고구마 역시 조리 방식에 따라 혈당지수가 확 높아진다”며 “삶거나 굽거나 튀긴 고구마일수록 우리 몸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고구마를 공복에 먹고 나면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하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며 “그 이유는 바로 고구마에 들어 있는 타닌과 아교질이라는 성분 때문이다”라고 했다.
특히 아침 공복에는 위가 비어 있는 상태에서 고구마를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속 불편함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평소 위가 예민하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고구마만 단독으로 먹기보다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심한 경우 위염이나 식도염 같은 질환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아침 공복에는 찐고구마 같은 형태로 고구마를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