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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16세 아들, 급성 백혈병 진단”… 9년 진행 라디오 잠정 하차

요약
  • 가수 이수영이 16세 아들의 급성 T세포 림프모구 백혈병 진단에 따라 9년간 진행해 온 라디오 방송에서 잠정 하차했다.
  • 급성 T세포 림프모구 백혈병은 소아·청소년에게 흔히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진행이 빨라 조기 진단과 신속한 항암 치료가 중요하다.
[스타의 건강] 가수 이수영(47)이 아들의 급성 T세포 림프모구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렸다./사진=연합뉴스 가수 이수영(47)이 아들의 급성 T세포 림프모구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렸다./사진=연합뉴스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골수 속 미성숙 림프구가 악성 종양으로 변해 급격히 증식하는 혈액암으로, 특히 소아·청소년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가수 이수영(47)도 최근 9년 간 진행해 온 CBS 음악FM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게시판을 통해 16세 아들의 ‘급성 T세포 림프모구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렸다. 이수영은 “아이가 갑자기 아파 병원 검사를 받던 중 해당 질환을 진단받아 입원했다”며 “치료를 시작해 잘 견뎌내고 있으나, 초반 집중 항암 치료로 곁을 지켜야 해 당분간 방송 진행을 쉬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급성 T세포 림프모구 백혈병, 소아·청소년기 발병률 높아급성 T세포 림프모구 백혈병은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의 한 유형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비정상적인 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로 발달하는 미성숙 림프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T세포의 발달과 증식을 조절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나 염색체 이상이 생기면서 세포가 정상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고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백혈병은 소아·청소년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T세포 림프모구 백혈병 역시 어린 연령층에서 발생 비중이 높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은 15세 미만 소아에서 발생하는 암의 약 25%를 차지하며, 이 중 T세포형은 10~15%를 차지한다. 특히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3배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정상 혈액세포 부족으로 인한 빈혈, 잦은 감염, 발열, 혈소판 감소에 따른 잦은 코피나 멍이다. 특히 T세포형은 T세포 성숙 기관인 흉선이 위치한 가슴 중앙 부위에 종괴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기침, 흉통, 호흡 곤란을 호소하거나 목과 얼굴이 붓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림프절 비대나 중추신경계 침범으로 인한 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 빠를수록 좋아… 조기 진단이 중요질환의 진행 속도가 빠른 편으로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료는 여러 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는 다제 병용 항암화학요법을 기본으로 하며, 일반적으로 관해 유도, 공고 치료, 유지 치료 등의 단계를 거쳐 장기간 진행한다. 치료 방법과 강도는 환자의 나이와 초기 백혈구 수, 유전적 특징, 치료에 대한 초기 반응, 미세잔존질환(MRD)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과거에는 다른 급성 백혈병에 비해 T세포형의 치료가 까다롭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항암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치료 성적도 크게 향상됐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집중 치료를 받은 소아·청소년 급성 T세포 림프모구 백혈병 환자의 5년 무사건생존율(재발·진행·치료 실패 등 사건 없이 생존한 비율)은 83.8%, 전체 생존율은 89.5%에 달했다.

다만 대부분 정확한 발병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뚜렷한 예방법도 확립돼 있지 않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즉각적인 치료가 치료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이다. 원인 모를 발열과 피로감, 잦은 출혈이나 멍, 흉부 압박감과 호흡 곤란 등의 의심 증상이 지속되면 지체 없이 혈액종양내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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