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공개된 주간조선의 유튜브 채널 '야간조선'의 '세상에 나쁜 정치인은 없다'에 출연한 조응천 전 개혁신당 의원. photo 야간조선 유튜브개혁신당 소속 조응천 전 의원이 경기남부 집중 전략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 "이 작은 당 안에서도 지금 소통이 별로 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혁을 약속받는다면 거대 양당 중 한 곳과 합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지난 2일 공개된 주간조선 유튜브 '야간조선'의 '세상에 나쁜 정치인은 없다'에 출연해 천하람 의원의 지역구 이동 문제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행 소선거구제에서는 제3당이 어느 지역에 출마하든 어렵다며 "전국이 험지"라고 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는 순천이나 경기남부 지역이나 난이도가 똑같다"며 지도부가 경기남부에 모여 승부를 보자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에게 순천보다 경기남부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근거와 지역구를 옮길 명분을 제시해야 한다는 취지다. 조 전 의원은 "여기(경기남부) 와야 되는 근거를 좀 더 제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천 의원 역시 순천에 남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설명해야 한다며 "서로 간에 말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당과 합칠 것인지보다 양당 기득권을 깰 제도 개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 어느 당도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되고 처리를 하려면 반드시 설득을 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중대선거구제 또는 대선거구제, 결선투표제, 오픈프라이머리를 거론했다. 한 선거구에서 5명 이상을 뽑되 한 정당이 공천할 수 있는 후보 수를 제한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제3당 후보에게 가해지는 단일화 압박을 줄이자는 구상이다.
조 전 의원은 "밖에서 이거 아무리 외쳐봐야 1당, 2당은 안 한다. 기득권이기 때문"이라며 "약속을 하게 만들고 그 당이 1당이 됐건 2당이 됐건 들어가서 그 당으로 하여금 선거구제를 바꾸게 만드는 게 훨씬 더 용이한 방법"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선거제도 개혁을 목적으로 한 합당은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이냐고 묻자 조 전 의원은 "(선거제 개혁에 대한 약속을) 공증까지라도 해야 할 것"이라며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약속대로 선거제를 바꾸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 대한민국 정치는 훨씬 좋아질 것"이라며 합당 자체보다 선거제도 개혁의 실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간조선이 만드는 유튜브 채널 [야간조선]의 심층 인터뷰 쇼, [세상에 나쁜 정치인은 없다]는 매주 금요일 19시에 공개됩니다. → https://youtu.be/kG0qEMcvHkk?si=xidHusWs77udwPQ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