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제작유방암 검진은 암을 일찍 찾아내 퍼지기 전에 치료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없으니 괜찮다', '방사선이 걱정된다', '멍울이 만져지면 그때 가면 된다' 같은 오해 때문에 검진을 미루는 사람이 적지 않다. 유방암은 미국 여성에게서 두 번째로 흔한 암이고, 일부 집단에서는 암 사망 원인 2위이기도 하다.
6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는 영상의학 전문의 소냐 볼레 박사의 감수를 거쳐 유방암 검진을 둘러싼 대표적인 오해 5가지와 실제 연구 결과를 정리했다.
① "가족력 있는 사람만 받으면 된다"
유방암 검진은 가족력과 상관없이 모든 여성에게 필요하다. 유방암의 80% 이상은 가족력이 없는 여성에게서 발생한다.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의 5~10%에 불과하다.
다만 가족력이 있거나 다른 위험 요인이 있다면 40세보다 일찍 검진을 시작해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모든 여성에게 25세까지 위험도 평가를 받아보라고 권하는 이유다. 이를 통해 언제부터 유방촬영술을 받을지, MRI나 초음파 검사를 추가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② "유방촬영술 방사선이 위험하다"
유방암 검진에는 주로 유방 조직을 X선으로 촬영하는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이 쓰인다. 방사선을 쓰는 것은 맞지만 양은 매우 적다. 미국인은 일상에서 해마다 약 3mSv의 자연방사선에 노출되는데, 일반 2D 유방촬영술의 노출량은 약 0.28mSv, 더 정밀한 3D 촬영도 0.34mSv 수준이다.
의료진과 연구자들은 검진의 이점이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본다. 한 리뷰에 따르면 여성 10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유방암 진단을 받는 반면, 34년간 검진을 받았을 때 촬영 방사선으로 유방암이 생길 위험은 1000명 중 1명꼴이었다. 발견되지 않은 유방암을 안고 사는 쪽이 훨씬 위험하다는 것이다. 방사선이 걱정된다면 의료진과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③ "멍울이 만져질 때 받으면 된다"
멍울은 유방암의 가장 흔한 신호다. 하지만 검진의 목적은 손으로 만져지기 전, 림프절로 퍼지기 전 단계에서 암을 찾아내는 데 있다. 유방촬영술은 멍울이 생기기 최대 3년 전에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은 사람은 띄엄띄엄 받은 사람보다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게 낮았고, 일찍 진단받아 치료한 경우 예후도 대체로 좋았다.
④ "정기검진만 받으면 안심해도 된다"
유방촬영술은 효과적인 검사지만 모든 암을 잡아내지는 못한다. 암이 있는데도 정상으로 나오는 '위음성'이 생길 수 있는데, 연구에 따르면 유방촬영술은 전체 유방암의 최대 20%를 놓친다.
특히 유방 조직이 촘촘한 치밀유방이라면 촬영 사진에서 암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치밀유방이 심한 경우 MRI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할 수 있으며, 초음파나 조영증강 유방촬영술이 대안이 되기도 한다. 치밀유방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검진 방법을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
⑤ "체열검사로 유방촬영술을 대신할 수 있다"
체열검사(서모그래피)는 몸 조직의 온도 변화를 측정해 암세포를 찾는 영상검사다. 유방을 압박하지 않아 더 편해 보이지만, 암 진단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관련 연구도 부족하다. 현재 의료진과 연구자들은 체열검사를 유방암 검진 방법으로 권하지 않는다.
검진 시기는 개인의 병력과 가족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유방영상 전문가들은 평균 위험군 여성은 40세부터 매년 검진을 받으라고 권한다. 위험도에 따라서는 그 전부터 유방촬영술과 함께 MRI나 초음파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유방촬영술은 생명을 구하는 검사인 만큼, 궁금하거나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