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유림면 회동마을 박홍서 (오른쪽 두번째)이장이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 100번째 올랐다. 함양군 제공 경남 함양군 유림면 회동마을 박홍서 이장(76)이 지리산 천왕봉 100회 등반이라는 뜻깊은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함양군은 박 이장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리산을 오르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산행을 이어온 끝에 지난 1일 천왕봉 정상에 100번째 올랐다고 6일 밝혔다.
76세의 나이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산행을 이어오며 스스로 세운 목표를 완수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서도 귀감이 되고 있다.
박 이장은 “처음에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다 보니 어느덧 100회라는 영광스러운 목표를 이루게 됐다”며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정상에서 느끼는 벅찬 성취감과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광이 다시 산을 찾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이장의 천왕봉 100회 등반은 단순한 개인의 체력 단련을 넘어 산행 중 만나는 이웃을 살피고 돕는 실천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평소 산행 때마다 가방에 상비약과 간단한 구급용품을 챙겨 다니며 등반 중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고 있다. 산행 중 몸이 불편하거나 지친 등반객을 만나면 먼저 다가가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도움을 건네는 등 안전한 산행 문화 조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박 이장은 “등산을 하다 보면 누구에게나 예기치 못하게 힘든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며 “어려움을 겪는 분을 보면 자연스럽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산을 오르면서 서로 돕고 안전하게 산행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