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자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연합뉴스 한국인 최초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섰던 메조소프라노 김청자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6일 고인의 제자들에 따르면, 김 전 교수는 전날 경기도 용인시 성루카병원에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194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진명여고를 졸업하고 1968년 독일로 건너가 간호조무사로 일했다. 이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레오폴트 모차르트 음악원과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26세이던 1970년 스위스 베른에서 오페라 ‘티토 황제의 자비’로 데뷔했으며, 독일 카를스루에 오페라단과 뒤셀도르프 오페라단 전속 단원으로 활동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16년간 활약했다.
고인은 귀국 이후 중앙대·연세대·한예종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고, 2010년 정년퇴임 뒤에는 아프리카 말라위로 건너가 학교를 세우는 등 봉사 활동에 매진했다. 고인이 2014년 출간한 ‘김청자의 아프리카 사랑’에는 30년 음악 인생과 아프리카 봉사 활동 모습이 담겨 있다. 유족으로는 독일에서 안드로메다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활동 중인 아들 다니엘 글라첼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이며, 8일 개포동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