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합니다.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리스트 김지수 드림."
최근 부천시 원미구 상3동에서 역곡의 한 아파트로 이사한 주민 A씨는 지난 5일 저녁, 문을 두드린 한 '낯선 여성'으로부터 정성스레 포장된 디저트 답례품 떡 상자를 받았다. 상자 겉면에 적힌 문구를 본 A씨는 선물의 주인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채고, <부천뉴스> 취재진의 페이스북 댓글로 소식을 알렸다.
선물을 직접 돌린 '낯선 여성'은 다름 아닌 부천 출신의 김지수 선수(브렌트포드 FC)의 어머니였다. 김지수 선수의 아버지 김홍래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상황이 상황이라) 너무 조심스러웠다. 아파트에 지수가 금메달을 딴 사실을 아시는 분들도 계셔서 소소한 이웃 인사 선물을 마련했고, 지수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며 "아파트 같은 라인에 거주하는 27가구에 작지만 정성을 담아 선물을 전달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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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 원미구 상3동에서 역곡의 한 아파트로 이사한 주민 A씨는 지난 5일 저녁, 문을 두드린 한 ‘낯선 여성’으로부터 정성스레 포장된 디저트 답례품 떡 상자를 받았다. 상자 겉면에 적힌 문구를 본 A씨는 선물의 주인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채고, <부천뉴스>에 소식을 알렸다. |
| ⓒ 정재현 |
부천 역곡동 소년, 역곡중 거쳐 '대한민국 유일 EPL 현역'으로
부천 연고의 차세대 스타인 김지수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다. 부천시 역곡동 출신으로 부천 동곡초와 역곡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부천이 배출한 대표적인 대형 센터백이다.
성남 FC 유소년팀(풍생고)을 거쳐 준프로 계약 선수로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그는 만 17세 4개월 20일의 나이로 출전해 K리그1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앞당겼다. 2022시즌 프로축구 K리그 정기 선수 등록 당시에는 리그 최고령 선수(김광석, 만 39세)와 함께 최연소 선수(만 17세)로 이름을 올리며 일찍이 주목받았다.
이후 K리그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EPL 브렌트포드 FC로 직행 이적하며 K리그 역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
| ▲ 경기도 ‘부천동곡초, 역곡중 출신 EPL 최연소 센터백’ 김지수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귀국 후에 이웃들에게 '금메달 떡’을 돌렸다. |
| ⓒ 정재현 |
192cm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김지수는 2025-2026 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카이저슬라우테른 임대를 거치며 유럽 무대 실전 감각과 경험을 밀도 있게 다졌다. 이를 발판 삼아 2026-2027 시즌 브렌트포드 1군 스쿼드(등번호 36번)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특히 최근 열린 2026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1골을 넣었다. 결승전에서 일본을 잡고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겼고, 병역 특례까지 확정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거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고 무대를 누비면서도 자신이 자란 부천 역곡의 이웃들에게 가장 먼저 따뜻한 인사를 건넨 김지수 선수와 가족들. 부천이 낳은 대형 스타의 이웃사랑이 담긴 정겨운 행보가 반갑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천뉴스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