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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이곳 누르자 뇌 쓰레기 콸콸”…세계 놀란 ‘치매 마사지’

요약
  • 기초과학연구원 고규영 단장 연구팀이 뇌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주된 통로인 림프관의 존재를 확인하고, 뇌 노폐물 배출과 치매 예방의 새로운 가능성을 밝혔다.
  • 뇌척수액에 녹아든 노폐물의 70%가 림프관을 통해 배출되며, 물리적 자극이나 마사지 등을 통해 배출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는 쉬지 않고 돌아가는 공장이다. 노폐물이 제때 빠져나가지 않으면 끈적한 찌꺼기로 쌓인다.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장(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이 이끄는 연구팀이 마침내 그 실체를 찾아내고, 막힌 뇌의 하수구를 청소하는 방법까지 밝혀냈다. 더중앙플러스 ‘불로장생의 비밀(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52)’에서 치매를 막는 정보를 볼 수 있다.
AI로 생성한 일러스트 이미지. AI로 생성한 일러스트 이미지. 낮 동안 뇌에 쌓인 노폐물과 독성 물질은 뇌척수액으로 씻겨 나간다. 뇌척수액은 뇌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동시에 뇌세포에서 쏟아져 나온 노폐물을 받아내는 ‘세척액’이기도 하다. 마치 우리가 빨래를 할 때 물에 때가 녹아 나오듯, 뇌의 노폐물은 이 뇌척수액으로 녹아 나온다.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장(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은 “노폐물 중 치매 유발 물질이 상당히 들어 있다”며 “이를 배출하는 걸 ‘뇌 청소’라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청소가 안되면서 노폐물이 뇌에 축적돼 치매를 부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50대가 넘어가면 배출하는 능력이 30대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고.

이 더러워진 뇌 찌꺼기는 어디로 갈까.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뇌의 노폐물이 주로 정맥으로 빠져나간다고 믿었다. 하지만 최신 연구 결과는 이 통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뇌척수액에 녹아든 노폐물의 배출 경로를 추적한 결과, 혈액으로 배출되는 비율은 30% 정도에 불과했다. 나머지 70%라는 압도적인 양은 전혀 다른 통로, 바로 ‘림프관’으로 배출되고 있었다.

림프관은 우리 몸의 하수도와 같다. 과거 해부학 교과서에는 “뇌에는 림프관이 없다”고 적혀 있었다. 이 정설이 깨진 건 불과 몇 년 전이다. 뇌막에도 림프관이 존재하며, 이것이 뇌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주된 통로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즉 림프관이 막히면 뇌는 쓰레기장으로 변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 뇌의 림프관 역시 노화하면서 엉켜 노폐물 배출 속도도 떨어진다. 당연히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이 뇌에 쌓여간다. 고규영 교수는 “나이 든 생쥐는 젊은 생쥐에 비해 뇌막의 림프관이 많이 퇴화돼 있었다”며 “하지만 물리적 자극을 통해 배출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장. 중앙포토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장. 중앙포토
그렇다면 이 중요한 림프관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지금까지 밝혀진 주된 경로는 두개골 바로 아래와 목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림프관이었다. 하지만 고규영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또 하나의 놀라운 ‘비밀 통로’를 찾아냈다.

얼굴의 이 부위에 뇌의 노폐물을 빼내는 거대한 배수관이 숨겨져 있는 것.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 영상은 충격적이다. 뇌척수액에 형광 물질을 넣고 그 흐름을 관찰했더니, 뇌 속의 액체가 얼굴 ‘이곳’ 아래로 흘러나오는 것이 포착됐다.

이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뇌 깊숙한 곳이나 목 안쪽 깊은 곳은 우리가 손을 댈 수 없지만, 얼굴은 우리가 직접 만질 수 있다.

(계속)
“얼굴 ‘이 부위’를 마사지하자, 뇌 찌꺼기가 콸콸 쏟아졌다”

뇌 배수관을 뚫으려면 딱 세 곳만 눌러주면 된다. 옆으로 누워 자기만 해도 뇌 노폐물이 제거 된다고 한다. 어느 쪽으로 누워야 할까. 비싼 약 없이도 치매를 막는 가장 강력한 방법. 카이스트 교수가 직접 시범을 보인 치매 마사지법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54

그런데 뇌의 배수관을 뚫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뇌 쓰레기를 치우던 ‘청소부’가 멀쩡한 기억의 연결망까지 먹어치운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배출 통로를 넘어 청소 세포의 행동까지 바꾸려는 연구자들이 암 치료에서 새로운 무기를 찾았다.

출발점은 이상한 뇌 사진이었다. 독성 단백질이 벌겋게 뒤덮였는데도 치매 증상은 예상보다 20년 넘게 늦게 나타났다. 반대로 원인 물질을 제거해도 잃어버린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는 환자들이 있다. 어떤 뇌는 버티고, 어떤 뇌는 무너지는 이유는 뭘까.

연구자들은 뇌 안에서 벌어지는 뜻밖의 ‘배신’에 주목했다. 뇌를 보호하던 청소 세포가 멀쩡한 기억의 연결망까지 먹어치우는 것이다. KAIST 연구팀은 생쥐 뇌에서 ‘이 물질’을 제거하자 무너진 신경세포의 균형과 인지 기능이 상당 부분 회복되는 현상도 확인했다.
너무 강하면 뇌를 해치고, 너무 약하면 제 역할을 못 하는 면역세포. 이 난제를 풀기 위한 실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구자들은 암세포를 잡던 원리를 알츠하이머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암세포 잡던 면역세포, 치매 뇌에 투입한다”
암세포를 찾아 공격하던 면역세포에, 이번엔 ‘뇌 청소’를 맡긴다. 뇌 속 독성 단백질을 찾아가 청소를 지휘하는 약. 알츠하이머병 연구자들이 꺼낸 새로운 승부수다. 치매 치료의 판도를 바꿀 신무기,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6986

“밤잠 8시간 소용없다” 대낮 이 행동, 몇년 뒤 치매 불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3344

“뇌 부검하니 치매 덩어리”…그 노인, 기억력 멀쩡했던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9404

“60세부터 뇌 썩는다” 진짜였다…그걸 반전시킨 노인들 습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5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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