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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BYD 질주…국산차·독일차는 뒷걸음

요약
  • 9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비야디(BYD)가 폭발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을 견인한 반면, 두 브랜드를 제외한 국산차와 독일차 등 다른 브랜드들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 전기차 수요 급증에 힘입어 테슬라와 BYD의 합산 등록대수는 전체 수입차의 42.9%를 차지하며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테슬라 36%↑ BYD 156%↑
두 브랜드 뺀 수입차는 감소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승용 신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비야디(BYD) 쏠림이 가속하고 있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3만 40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다만, 테슬라·BYD 두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오히려 12.4% 줄었다.

테슬라는 9월 한 달간 전년대비 36.4% 늘어난 1만 2372대를 등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 자리를 더 공고히 했다. 테슬라의 9월 등록대수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2개 브랜드 합산 등록대수(1만 1543대)보다도 많다.

BYD 역시 9월 한달 2614대가 신규등록되며 전년대비 156.3%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두 브랜드의 합산 등록대수는 1만 4986대로 전체 수입차의 42.9%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테슬라 모델Y 판매가 두드러졌다. 9월 한달 1만 1421대가 등록됐다. BYD에선 돌핀(1221대), 씨라이언7(753대)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올 들어 전기차 수요가 폭증하면서 중국 공장에 제조 기반을 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9월 수입차 등록대수 중 전기차는 1만 8181대로 전년대비 41.0% 늘었다. 전체 수입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1%로 과반을 넘어섰다.

올해 연간으로도 테슬라와 BYD 쏠림 현상은 뚜렷하다. 1~9월 수입차 전체 등록은 27만 9279대로 전년대비 24.1% 늘었으나 테슬라와 BYD를 제외하면 17만 444대로 전년대비 4.7% 감소했다. 두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1~9월 누적 39.1%로 늘었다.

두 브랜드를 뺀 국내 완성차 5사와 나머지 수입차 브랜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완성차 5사의 9월 판매실적은 9만 9843대로 전년대비 19.8% 감소했다. 현대차는 4만 9022대로 25.7% 감소, 기아도 4만 5705대로 6.7% 감소했다.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 한국GM도 40%대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입차 중에선 독일 브랜드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독일 브랜드 9월 신규등록은 1만 3929대로 전년대비 12.7% 감소했다. BMW가 6066대로 8.2% 줄었고 메르세데스-벤츠도 5477대로 20.7% 감소했다. 아우디 역시 36.9% 줄어든 900대 판매에 그쳤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차 전체 등록 증가 흐름과 관련해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 다양한 신차 출시 및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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