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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 셔틀’이 혁수대 뚫고 예멘이 홍해 연다면 [트럼프 스톡커]

요약
  • 이란 전쟁의 장기화 속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군이 미국 측면 지원 하에 후티 반군이 장악한 홍해 무역로 탈환전에 돌입했다.
  • 산유국들의 고비용 '셔틀 운항' 등으로 중동산 원유 수송량은 일부 회복됐으나, 높은 운송 비용과 이란의 지속적인 위협으로 고유가 장기화가 예상된다.
■윤경환 특파원의 트럼프 스톡커(Stocker) <332>
사우디·예멘군, 홍해 탈환전 돌입
미국은 공격 거절하고 측면서 지원
호르무즈 수송량 80% 수준 회복
배끼리 싣는 비싼 ‘셔틀 운항’ 덕분
이란은 선적 못해 9월들어 수출 ‘0’
협상은 평행선...고유가 지속될 듯
예멘의 실질적 정부 수반인 대통령지도위원회(PLC)의 라샤드 알알리미 위원장. 알알리미 위원장을 비롯한 8명으로 구성된 PLC는 2022년 4월 친(親)이란 후티 반군에 수도 사나를 빼앗긴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전 예멘의 실질적 정부 수반인 대통령지도위원회(PLC)의 라샤드 알알리미 위원장. 알알리미 위원장을 비롯한 8명으로 구성된 PLC는 2022년 4월 친(親)이란 후티 반군에 수도 사나를 빼앗긴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전 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받았다. 알알리미 위원장은 4일(현지 시간) 자국 TV 연설에서 “국가기관의 권한을 전국 영토 전체로 확대하기 위한 군사작전의 시작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한 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이란 전쟁이 8개월째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동산 원유 수송량이 상당 부분 회복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공격을 피하는 산유국들의 이른바 ‘셔틀 운항’이 상당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달 11일 이라크 친(親)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았던 동서 송유관을 일부 재가동한 효과도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군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홍해 인근을 장악한 친이란 후티 반군을 대대적으로 몰아내는 작전에 돌입했다. 문제는 셔틀 운항에는 보험료를 비롯한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현 체제로는 중동산 원유 수송량이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더라도 유가까지 되돌아가기는 힘들다. 게다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무력 사용도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 예멘군이 홍해 인근을 일시적으로 탈환할 수는 있어도, 후티 반군을 완전히 제압할 가능성 역시 상대적으로 낮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에 대한 대응을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미룬 상태라 적어도 연말까지는 어느 정도의 고유가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예멘군, 홍해 무역로 탈환전 돌입...미국은 직접 공격 거부하고 측면 지원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 AF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 AFP연합뉴스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예멘 정부군은 이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후티 반군이 장악한 홍해 무역로 탈환전에 착수했다. 라샤드 알알리미 예멘 대통령지도위원회 위원장은 4일 자국 TV 연설에서 “국가기관의 권한을 전국 영토 전체로 확대하기 위한 군사작전의 시작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달 2일에도 예멘 정부군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후티 반군을 상대로 지상·공중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며 예멘 정부군과 친정부 무장세력이 10만 명 이상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 7월 20일 예멘 수도 사나 공항 폭격의 배후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목하면서 4년간 이어진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0일 홍해 연안의 주요 항구인 모카를 점령한 데 이어, 11일에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내 요충지인 페림섬(마윤섬)까지 장악했다. 페림섬은 바브엘만데브 해협 한가운데서 물길을 나누는 전략적 요충지다. 후티 반군은 해협 내 마지막 두 섬인 그레이터 하니시섬과 레서 하니시섬도 점령했다. 로이터통신은 후티 반군이 10일 모카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직접적인 지휘를 받았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현재 예멘 영토의 약 30%, 인구의 70% 이상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준(準)국가급 세력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 대다수가 미군이 겪는 부담을 고려해 예멘 전쟁까지 개입하는 데에는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에도 후티 반군에 공습을 해달라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두 차례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같은 달 17일에는 빈 살만 왕세자의 반복된 요청을 받아들였다가 참모 대다수의 반대에 부딪혔다.

미국은 직접적인 군사 공격 대신 정보 제공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이번 예멘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 200명 이상의 미군 정보·군사 분석관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해 예멘 정부의 목표물 분석 작업을 돕고 있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전투기가 방어 목적의 공중 순찰을 수행할 때에도 항공유를 지원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5일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북쪽의 요충지인 두바브와 바브, 하데이드를 탈환했다. 연합군 대변인인 투르키 알말리키 사우디아라비아 소장은 “전투기 100대가 연합군을 지원하고 있다”며 “연합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공중 방어권을 확보하고 후티 반군 목표물 수백 곳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예멘 정부군 대변인인 마지드 알누자일리 소장은 같은 날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내려다보는 두바브와 모카를 연결하는 도로를 차단하고 해당 도로에 대한 화력 통제권도 확보했다고 알렸다.

후티 반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예멘 제3도시 타이즈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정부군의 주요 거점이었던 투르바를 장악했다. 후티 반군은 또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과 국영기업인 아람코의 정유시설 등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NYT는 예멘 정부의 이번 작전이 이란 전쟁의 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과 이란이 공식적으로 참전하지 않은 가운데 홍해 통제권까지 불안정해지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국 협상의 무게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8월 이후 예멘에서만 800명 이상이 숨지고, 15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4일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위해 추진하던 ‘네옴 스타디움’ 건설 계획을 무기한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네옴 스타디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 월드컵을 대비해 준비하는 15개 경기장 가운데 가장 미래 지향적인 곳으로 꼽힌다.

호르무즈 원유 수송량도 ‘셔틀 운항’ 덕에 전쟁 이전의 80% 회복...이란산은 ‘0’
지난 6월 호르무즈 해협 밖인 오만 소하르항 앞바다에서 유조선끼리 원유를 환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6월 호르무즈 해협 밖인 오만 소하르항 앞바다에서 유조선끼리 원유를 환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가 홍해 통제권을 되찾을 가능성이 생긴 상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도 갑자기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29일 CNN에 따르면 JP모건의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걸프해역(페르시아만)과 홍해를 통한 중동산 원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1750만 배럴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전쟁 이전 물량의 98%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양정보 업체 케플러는 지난달 21~2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와 석유제품 운송량이 하루 평균 131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전쟁 전 하루 운송량이 1710만 배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77%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알자지라방송도 지난달 30일 케플러를 인용해 9월 중동 국가들의 원유 수출이 하루 평균 1632만 배럴로 3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하루 평균(1951만 배럴)보다 16% 적었다. 이란군 추적을 피해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운항하는 선박은 통계에서 빠졌으므로 실제 수출량은 이보다 많았을 수 있다.

이는 이란의 잇딴 상선 공격을 뚫고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는 걸프 지역 산유국들의 셔틀 운항 덕분이었다. 셔틀 운항은 이란이나 러시아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은밀하게 사용하던 해상 선박 간 환적 기법이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산유국들은 초대형 유조선(VLCC)을 호르무즈 해협 안쪽으로 보내 항구에서 원유를 실은 뒤, 해협 밖에 대기하는 다른 선박에 옮겨 싣는 방식으로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원유를 넘겨받은 선박들은 야간에 창문을 닫고 조명을 모두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한다. 해협을 지나는 동안에는 몇 시간 동안 GPS 신호도 끊는다. GPS 신호 대신 레이더 신호를 사용해 섬과 곶까지의 각도와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선박의 위치를 파악한다. 일부 복구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에 노출된 이후로는 셔틀 운항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4월부터 해당 셔틀 서비스를 운영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도 최근 이 방식을 확대 적용했다.

셔틀 운항에 드는 비용은 3000만~4000만 달러(약 400억∼540억 원)에 이른다. 보험료를 제외해도 배럴당 약 15~20달러(약 2만~2만 7000원)의 비용이 추가된다. 걸프 지역에서 중국으로 원유를 운송하는 초대형 유조선의 용선료도 전쟁 직전 하루 23만 1400달러에서 지난달 말 120만 달러 이상으로 폭증했다. 위험 부담이 늘면서 인도, 필리핀, 중국 등 출신의 선원들의 급여도 2~3배로 뛰었다.

중동산 원유 수송량이 늘어난 데에는 셔틀 운항 외에도 미국 해군의 호위 작전도 효력을 발휘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연안에 있는 이란의 데이터·통신 시설을 공격해 무력화한 효과도 있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선 통행량도 개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에너지는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LNG 화물선이 총 19척으로 집계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6월 한 달간 통행량 15척보다도 많은 수치였다. 세부적으로는 카타르발(發) 화물선이 13척, UAE발 화물선이 6척이었다. 케플러는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LNG 화물선을 총 21척으로 계산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이란의 원유 선적량이 ‘0’이었던 점과 극명히 대비되는 대목이었다. 1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해상 봉쇄 여파로 이란이 지난달 유조선에 원유를 전혀 선적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을 시작한 이래 이란의 선적량이 전무한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었다. 이란은 8월만 해도 하루 약 25만 배럴의 원유를 실어 날랐다.

종전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미국 중간선거 전까진 고유가 지속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인근에 변화의 조짐은 보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가능성은 아직 요원한 상태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언론에서는 딴소리하는 미국 측이 최근 중재자를 통해 제안을 내놓았다”며 “그러나 그들은 과정을 질질 끌며 일방적 요구를 강요하던 시대가 끝났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의 입장은 완전히 확고하며, 기존 MOU에 기반한 우리의 일곱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도 같은 날 테헤란에서 자국 주재 각국 대사·외교관들과 만나 이란이 해협 재개방을 위한 조건을 미국에 명확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달 유엔(UN)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미국에 새 종전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를 조건으로 7일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는 제안을 중재국을 통해 건넸다. 미국이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은 △해상 봉쇄와 경제 테러를 포함한 미국의 적대적 행위 중단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 △동결된 이란 자산의 반환 △안전한 호르무즈 항로 보장 등이었다. 핵 프로그램 폐기나 고농축 우라늄 반출 등은 빠졌다는 점에서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MOU 내용과 전반적으로 유사했다.

이후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달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자들을 만나 이 안에 대한 미국 측 답변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기존과 같이 핵 문제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초점을 맞추기를 원한다”며 미국의 답변에 대한 자국 입장을 중재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중동특사,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미군 합동참모의장 등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뇌부도 2일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극비 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유사한 회의가 열린 것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 3곳에 공습을 가하기 직전인 지난해 6월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실시해 1일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폭격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22일 유엔총회에서 자신이 “이란을 전멸(annihilate)시킬 수도 있다”고 한 말에 대해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개월 동안 비축해서 무기가 많다”며 탄약 부족설에 관해서는 “대부분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4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CBS에서 유럽 국가들의 비축유 방출에 따라 미국 내 경유(디젤) 가격이 갤런(약 3.79ℓ)당 6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미국 내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갤런당 6.52달러까지 올라 1년 전보다 76.7% 급등했다. 경유 가격 상승은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치명적인 악재로 평가된다. 이에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으로 구성된 주요 7개국(G7)은 4개월에 걸쳐 국제에너지기구(IEA)를 통해 비축 경유와 원유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이달 2일 합의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으면 미국산 경유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대다수가 에너지 취약국인 G7 국가들이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이다.

원유 수급에 조금씩 숨통이 트이지만국제유가는 여전히 크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6일에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26% 오른 배럴당 100.58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01% 오른 배럴당 89.44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간 충돌 불확실성 외에도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상선 공격이 다시 늘어나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지난달 28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선박을 대상으로 한 7건의 공격을 보고했다. 오만 국방부는 6일에도 X(옛 트위터)에 파나마 선적 온피스호 선원 10명이 부상을 입어 이송했다고 밝혔다. 인도 외무부는 온피스호 선원 19명 가운데 17명이 인도인이며 이번 공격으로 인도인 11명을 포함해 12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유가 불안이 올해 안에 좀체 진정되기가 힘든 국면이 이어지는 셈이다.

※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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