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회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3 ⓒ 로이터=뉴스1(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준비한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공습경보 시 즉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비상 대응 기관과 공군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대응 규모는 우리가 보유한 방공 역량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것이 우리 파트너들에게, 우리에게 필요한 방어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전 세계 모든 지도자와 국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다섯 번째 겨울로 접어드는 가운데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몇 시간 뒤 우크라이나군 공군은 러시아 Tu-160 전략폭격기 3대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고 발표했다.
공군은 해당 항공기가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사일이 현지 시간 오전 3시 이후 우크라이나 영공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공습경보를 무시하지 말고 대피소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도 정부 당국자와 군 지휘관, 비상 대응 기관들과 조율 회의를 가진 뒤 1차 경고를 발령했다.
이 회의에서 국방장관과 공군 사령관은 방공 자산 배분 현황과 주요 시설 주변 방호 체계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물류를 겨냥한 러시아의 작전에 대응해 정부와 지방 당국이 추가 물류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수 과제에 기한이 설정됐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미 진행 중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이날 최고총사령관 본부 회의도 주재했다.
그는 전자전 체계가 러시아 샤헤드 드론 상당수를 무력화하고 있다며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내년도 장거리 드론 보급 우선순위도 설정됐다. 러시아의 공습에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할 역량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