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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강세에도 코스피, 1%대 하락 출발…두산에너빌리티↑

요약
  •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로 장 초반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기심리와 휴장 앞둔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코스피 하락 코스피 하락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실적 기대에 상승했지만 코스피는 장 초반 1% 넘게 밀리며 6800선으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SK하이닉스와 2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1% 하락한 6864.25에 개장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줄여 오전 9시 10분 기준 6892.75로 0.70% 내리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769억원, 기관이 53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086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는 0.37% 상승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1.80% 하락하고 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도 각각 1.55%, 1.43%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4%, 삼성SDI는 2.09% 하락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1.72%, 1.15% 약세다. 삼성생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도 1%대 밀리고 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2.27% 상승하고 있으며 KB금융도 강보합권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가 2.29%, 오락·문화가 1.41% 상승하고 있다. 음식료·담배와 기계·장비, 섬유·의류도 강세다. 반면 금속은 1.94%, 운송장비·부품은 1.40% 하락하고 있으며 전기·전자와 대형주도 0%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9% 오른 5만1521.28, 나스닥지수는 0.45% 상승한 2만7599.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8% 오른 7818.93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재정건전성 강화 방안이 나오면서 유럽 국채시장 불안이 완화됐고 미국 장기금리도 하락했다. 여기에 마벨테크놀러지의 매출 전망 상향과 AMD의 AI 수요 대응을 위한 공급 확대 등 AI 관련 호재가 이어지면서 위험선호심리를 뒷받침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대기심리와 주 후반 휴장을 앞둔 관망세가 미국 증시 강세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수급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금리의 5.3%대 하회와 유럽발 국채시장 불안 진정 등 대외 환경은 개선됐다”면서도 “장중에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대기심리와 주 후반 휴장 경계심리가 중첩되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되고 업종 순환매 장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스피의 상대적인 회복력이 약했지만 이를 한국 증시 전반의 위험선호 약화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시작으로 3분기 실적시즌에서 주력 업종의 이익 전망 개선이 확인될 경우 외국인 수급 개선과 함께 해외 증시와의 수익률 격차를 줄여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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